[Stock&Market] 시중자금 중국본토 펀드로 몰린다

입력 2010-10-18 1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수 상승에 부담...사모펀드도 관심

코스피가 1900선을 돌파하며 국내 경제는 호조세를 얘기하지만 투자자들은 오히려 투자대안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낮은 금리때문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고 국내 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이 전망돼 대안이 될 만한 상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안종담 하나은행 이촌동 골드클럽 PB는 “최근에는 대안이 될 만한 상품이 많지 않다”고 토로하며 “지수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거라 예상하기 때문에 자문형랩을 추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PB는 “최근에는 중국이 다른 신흥국 대비 저평가됐다는 인식 때문에 중국펀드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특히 중국본토펀드는 출시와 동시에 매진된다”고 귀띔했다.

최근에도 중국본토펀드를 1억 달러 한도로 모집했는데 나오자마자 매진됐다며 이 지점에서만 한 달반 만에 2천억 원이 몰렸다고 전했다.

얼마 전까지는 목표수익률 연 7%로 지점에서 직접 설계한 금융공학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종종 있었는데 최근에는 시들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수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사모펀드를 찾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

이종영 KB국민은행 골드센터 지점장은 “최근 투자자들은 SPAC펀드, 메자닌펀드, 배당주펀드 등의 사모펀드에 몰리고 있다”며 “우리 지점에서만 사모펀드로 각각 45명, 200억원 정도의 자금이 몰렸다”고 전했다.

일반 투자자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상품이기 때문에 해당 운용사가 직접 지점에 방문해 세미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충분한 이해를 돕고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점장은 “특히, 메자닌펀드의 경우 1년 6개월 만기로 실제 운용했던 펀드가 1년 만에 20% 수익률을 올리면서 조기 청산된 사례가 있었다”며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아 꾸준히 니즈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직접투자의 대기성 자금 성격이 짙은 CMA, 고객예탁금 등이 지난주에 비해 이번주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객예탁금은 삼성생명 청약때문에 큰 폭으로 몰렸던 때를 제외하면 최고치”라며 “주식을 매도한 후 자금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언제든 다시 매수에 대한 의향이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펀드 또한 환매 규모가 줄었다”며 “지난 13일에는 오히려 300억원 가량 유입됐다”고 언급했다.

1900선 돌파 당시 2700억원 규모의 환매가 이뤄졌던 현상과 비교해 볼 때 지수를 우상향으로 보고 조정을 받을 때 들어가자는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시대가 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현재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주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16,000
    • -2.71%
    • 이더리움
    • 4,917,000
    • -3.15%
    • 비트코인 캐시
    • 579,500
    • -5.31%
    • 리플
    • 706
    • +1.58%
    • 솔라나
    • 200,000
    • -2.91%
    • 에이다
    • 562
    • -4.58%
    • 이오스
    • 871
    • -6.94%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6
    • -3.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00
    • -5.77%
    • 체인링크
    • 19,930
    • -5.99%
    • 샌드박스
    • 488
    • -1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