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난 8월 기계주문(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민간 수요)이 예상외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본 내각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8월 기계주문은 전월 대비 10.1% 증가한 8435억엔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은 12.5%, 비제조업은 8.3% 각각 증가했다. 전년 동월에 비해 24.1%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월 대비는 3.9% 감소하고 전년 동월에 비해 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기계주문은 각 기업이 설비용 기계를 메이커에 발주하는 단계에서 집계하기 때문에 실제 설비투자보다 6개월 가량 선행된다.
내각부는 기계주문 현황에 대한 판단을 전달의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에서 ‘회복되고 있다’로 상향 조정했다. 상향 수정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마넥스 증권의 무라카미 나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09년 중반부터 나타난 실적 개선이 제조업계의 국내 설비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8월 실적은 철강ㆍ비철금속 관련 대형 투자가 일시적으로 수치를 끌어올렸지만 제조업 전반에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