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1일 "신용회복기금의 부실 우려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저소득 저신용층의 채무를 재조정하고 고금리 대출의 환승을 지원하는 신용회복기금이 부실 우려가 있다는 박선숙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박선숙 의원은 "신용회복기금이 부실채권 2949억원을 매입하는데 사용한 비용이 747억원에 달한다"며 "기금관리비, 광고비, 용역비, 지급수수료 등 사업비용이 747억원에 달하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신용회복기금이 지난 2년간 채무재조정을 통해 617억원을 회수했는데 회수비용이 회수금액의 57%에 달하는 355억원"이라며 "신용불량자의 신용회복을 돕는 신용회복기금이 스스로 부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동수 위원장은 "신용회복기금의 관리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됐는지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