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릴레이 기고] 홍기정 모두투어네트워크 사장

이투데이를 석간 경제지로 매일 만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산업경제에 앞선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업의 발전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 여행업계는 2008년 하반기부터 2009년까지 환율불안,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신종플루로 인한 각고의 어려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나의 요인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업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위험요소들이 연이어 이어졌고 모든 기업이 지출경비의 허리띠를 줄이고 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내며 버텨내야 했습니다.

2007년 이후 해외여행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타 업종에서의 여행업 진출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여행업계가 이번 위기를 통해 건실한 운영의 옥석을 가리며 스스로 업계재편을 진행했던 시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렇게 장기간의 위기를 이겨내고 여행업계는 2010년 현재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있으며, 언론에서는 연신 수치만을 집중 조명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수치적인 상승 분위기에 취해 잠시 가려진 여전히 많은 문제점이 우리 여행업계에는 잔재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결코 무시할 수 없고,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취약한 수익구조, 환율/경제흐름/천재지변 등 예측이 힘든 외부환경과의 연결, 커미션 제로 시행에 따른 소매 여행사의 도산 등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가야 합니다.

인바운드 부문 역시 대외적인 수치 상승과 함께 고민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일본 등 해외여행객들이 국내로 몰리면서 국내 숙박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이는 숙박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장 상승분을 상품가에 반영하기 부담스러운 여행사가 자체적으로 가격적인 부담을 흡수해야 함은 물론, 항공과 숙박이 없어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으면 해답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 자체를 묻어두고 감추려고 하는 자세보다는 함께 그것을 이야기 하고 찾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믿으며, 그러한 과정을 이투데이가 함께 해주길 바랍니다. 올바르고 정확한 뉴스공급을 모토로 하는 이투데이이기에 심층분석 기사를 통해 내부에서는 보이지 않을 수 있는 사실들을 보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여행업의 성장은 이제 시작입니다. 2015년이면 중국인 1억명이 해외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가운데 약 10%인 1000만명만 한국을 찾게 만들어도 약 14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곧 고용창출로도 이어져, 대한민국의 10년 뒤를 이끄는 강력한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한 중국과의 쌍방향 무비자 허용에 대한 논의, 인바운드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등을 요청 드립니다.

2010년 다시 날개를 편 여행업계의 내일처럼 이투데이의 석간 경제지로서의 도약도 더욱 새롭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투데이 창간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유수의 경제 미디어로 성장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여행객에게는 실시간으로 알찬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업계에는 명확하고 빠른 기획기사로 사랑 받는 이투데이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 모두와 함께해주길 바랍니다.

㈜모두투어네트워크 사장 홍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