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KLPGA선수권 우승, 명예의 전당과 영구시드 획득

▲사진제공=K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신지애

'기부천사' 신지애(22,미래에셋)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선종구)의 명예의 전당에 오르며 영구시드권까지 획득했다.

신지애는 19일 끝난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K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구옥희(54), 박세리(33)에 이어 3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구옥희는 지난 2004년, 박세리는 2007년에 각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 전까지 거둔 승수는 모두 19승(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것 제외). 이번 우승으로 KLPGA투어에서만 20승을 거뒀다. 이로써 명예의 전당 입회 후에나 적용 받을 수 있었던 영구 시드 혜택을 5년이나 앞당겨 받게 됐다.

신지애는 22년4개월22일만에 최연소 명예의 전당과 KLPGA투어 영구 시드를 받게 됐다.

다만, 신지애는 명예의 전당 헌액 조건이 KLPGA 입회 후 10년이 지나야 가능하므로 신지애는 2015년이 돼야 정식으로 명예의 전당에 들게 된다.

신지애는 88CC 서코스(파72.6천540야드)에서 막을 내린 KLPGA선수권대회 최종일 2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 김혜윤(21.비씨카드)을 4타 앞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4천만원.

신지애는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모두 불우이웃돕기에 기부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신지애는 이번 우승으로 KLPGA 통산 20승을 올리면서 5점을 보태 명예의 전당 포인트 100점을 쌓았다.

국가대표 출신의 최나연(23.SK텔레콤)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양수진(19.넵스), 김자영(19.동아제약), 김소영(23)과 함께 공동 3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