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이 미국 대학 평가에서 단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 시사주간지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최근 하버드대가 2011년 미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연구중심 대학 부문에서 지난해 공동 1위에 올랐던 프린스턴대를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 3년 연속 최고 대학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의 2010~2011년 학비는 3만8416달러(약 4500만원) 수준.
로버트 모스 평가책임자는 "하버드대가 졸업 비율과 재정, 교수ㆍ학생 비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프린스턴대를 100점 만점에 1점 차이로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3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예일대가 꼽혔고 컬럼비아대가 4위, 스탠퍼드대와 펜실베이니아대(UPenn)가 공동 5위에 올랐다.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공동 7위를 차지했으며 다트머스대 듀크대 시카고대가 공동 9위에 선정됐다.
전국에서 신입생을 뽑는 학부중심 인문대학 부문에서는 소규모 학부 중심으로 유명한 대학인 윌리엄스칼리지가 지난해에 이어 앰허스트칼리지를 제치고 2년째 단독 1위에 올랐다.

미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윌리엄스칼리지는 재학생이 2200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학비는 2010~2011년 4만1434달러 정도.
3위는 스워스모어칼리지가 차지했으며 미들베리칼리지와 웰슬리칼리지가 공동으로 4위에 꼽혔다.
US뉴스는 27년째 매년 국내 1400여 4년제 대학의 신입생 대학 입학자격 시험(SAT) 성적, 교수ㆍ학생 비율, 졸업 비율, 지원 경쟁률, 학교 재정, 동문 기부금, 대학 간 상호평가 등 16개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포브스는 대학생산성ㆍ비용센터(CCAP)와 공동으로 미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례평가 결과 윌리엄스칼리지가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제치고 올해 최고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어 2위에는 프린스턴대가 올랐으며 앰허스트칼리지가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웨스트포인트 미 군사학교(4위)와 MIT(5위)가 이었고 하버드대는 8위, 예일대는 10위에 각각 올랐다.
데이비드 이월트 포브스 부편집장은 "학생들에게 대출부담을 주지 않고 수강인원 규모가 작은 대학일수록 높은 순위에 올랐다"면서 "올해 상위 10위권 대학과 지난해 상위 10개 대학들을 비교할 경우 순위가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기업들은 동부의 사학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 출신보다 주립대 졸업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비용감축과 고용 절차 간소화를 위해 명문 사립대보다 주립대 출신 채용을 대폭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비리그를 비롯해 소규모 사립대와는 달리 광범위한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는 주립대에서 기업문화에 적합하고 일할 준비를 갖춘 유능한 인재를 얻을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주립대 가운데 특히 펜실베니아주립대, 텍사스A&M대, 일리노이대 어버나-샴페인 캠퍼스(UIUC) 졸업생이 최고로 꼽혔다.
이는 스탠퍼드대 등 명문 사립대를 다니는 자녀의 비싼 등록금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달초 대학 등록금이 미국민들의 지불 능력을 초과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