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TV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소니에 맞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TV를 선보일 방침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TV 판매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삼성, 소니 등 TV 메이커들은 급증하고 있는 인터넷 기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1750억달러(약 205조7650억원) 규모의 TV 광고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이들 기업은 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에 베팅하고 있다. 애플은 이달초 영화 및 TV쇼를 인터넷으로 내려받아 TV로 감상할 수 있는 99달러짜리 셋톱박스인 애플TV를 공개했다.
애플TV는 고화질(HD) TV 프로그램을 편당 99센트에 대여하고 있으며 신작 영화는 4.99달러에 빌릴 수 있다.
인터넷 비디오 대여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는 애플TV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스티븐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TV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월트디즈니의 ABC, 뉴스코프의 폭스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앞서 소니는 지난 5월 구글과 손잡고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및 음악을 다운받아 TV에서 즐길 수 있는 브라비아TV를 내놓은 바 있다. 이 TV는 올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매장에서 구입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