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등 지주사 임원을 비롯해 계열사 임원들이 급여 삭감을 결정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임영록 사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이달부터 급여를 10% 삭감키로 했다. 박동창 부사장 등 KB금융지주의 신규임원들도 10% 정도 급여를 줄이는 것으로 결정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그룹의 체질강화를 위한 노력 중 하나인 비용절감이 임원들에게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민병덕 행장의 기본 연봉은 4억5000만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지주사의 기존 임원들과 계열사 사장, 은행 부행장들은 5% 정도 삭감키로 했다. 기존 임원은 이미 지난해 급여를 10% 반납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어 회장은 지난달 21일 첫 급여부터 연봉을 15% 스스로 삭감하면서 그룹의 비용 절감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 회장의 급여 삭감 이후 내정자 신분이던 민 행장이 급여 삭감에 당연히 동참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임원들 사이에서 급여 삭감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