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국민 3명중 2명꼴로 리서치인모션(RIM)의 스마트폰 블랙베리 서비스가 차단될 것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YouGov)가 UAE에서 블랙베리 서비스 금지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66%가 "서비스가 중단될 확률이 높다"고 답했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응답자의 41%는 "오는 10월 11일부터 서비스 금지 계획을 발표한 규제 당국의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8일 UAE 국민 7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앞서 UAE 통신감독청(TRA)은 지난 1일 블랙베리가 자국법에 저촉되고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오는 10월 11일부터 블랙베리 이메일과 메신저, 웹브라우징 등 일부 서비스를 중단시킬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블랙베리 메시지 서비스를 계속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 통신정보기술위원회(CITC)는 "RIM과 정보 유출 예방 방안을 놓고 협의한 결과 RIM이 정부 요구에 따라 긍정적으로 서비스 개선을 검토해 이를 차단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CITC는 "RIM의 자체 서버에 저장된 관련 자료를 사우디가 모니터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블랙베리 메시지 서비스가 테러리스트나 불법적인 행동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RIM에 이를 검열할 수 있도록 요구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