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후 3시 뎬무 최대 고비 '비상'

입력 2010-08-11 1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항만 입출항 중단·항공기 결항 속출..지자체 비상근무

제4호 태풍 '뎬무'가 11일 오후 3시를 전후해 부산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태풍이 많은 비구름을 몰고 상륙하면서 오전 9시 현재 북구 83mm, 동래 70.5mm의 강수량을 보였으며 앞으로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해안가에는 곳에 따라 100mm 이상의 강우가 예상돼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항만 도선서비스가 중단되고 김해공항의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항의 도선 서비스가 오전 1시를 기해 전면 중단되면서 현재까지 화물선의 입출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선사들이 미리 운항 스케줄을 조정해 큰 피해는 없지만 이날 오후 3시 출항예정인 컨테이너 한 척은 운항 스케줄을 미리 조정하지 못해 피해가 불가피하다.

부산해경은 부산 근해를 항해하는 선박 1800여척을 안전지대로 피항시켰다. 부산과 거제, 제주를 잇는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의 여객선 운항도 10일 오후부터 통제됐다.

전날 태풍 영향으로 인해 항공기 결항 15편을 포함해 11일 김해공항 첫 항공기부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도로침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만조시간대인 10일 오후 10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대우트럼프월드∼포스코 더 샵 아델리스 해안도로에 높은 파도가 넘어와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수십 대가 바닷물에 밀려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됐다.

이 도로 700여m는 같은 날 오후 11시30분까지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11일 오전 7시50분께는 동래구 낙민동 연안교와 인근 세병교 밑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또 오전 8시40분께는 기장군 길천해안도로가 월파현상으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통행이 금지됐다.

이에 부산시와 일선 구·군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배수펌프장 32곳을 일제히 시험 가동해보고 예.경보시스템 작동 여부도 점검했다.

또 지난해 수해복구 사업장을 둘러보고 보강조치에 나서는 한편 인명피해 우려 지역 47곳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했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오후 3시를 기해 부산을 통과 예정인 만큼 낮 12시부터 호우와 강풍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해 예방에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융권 휘젓는 정치…시장경제가 무너진다 [정치금융, 부활의 전주곡]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책임경영 어디갔나"…3년째 주가 하락에도 손 놓은 금호건설
  • "노란 카디건 또 품절됐대"…민희진부터 김호중까지 '블레임 룩'에 엇갈린 시선 [이슈크래커]
  • "밀양 여중생 성폭행 가해자는 맛집 운영 중"
  • 새로운 대남전단은 오물?…역대 삐라 살펴보니 [해시태그]
  • 尹 "동해에 최대 29년 쓸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올해 말 첫 시추작업 돌입"
  • "이의리 너마저"…토미 존에 우는 KIA, '디펜딩챔피언' LG 추격 뿌리칠까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80,000
    • +0.93%
    • 이더리움
    • 5,306,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0.08%
    • 리플
    • 723
    • -0.14%
    • 솔라나
    • 229,900
    • -0.73%
    • 에이다
    • 631
    • -0.32%
    • 이오스
    • 1,140
    • +0.26%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00
    • -0.41%
    • 체인링크
    • 25,200
    • -1.87%
    • 샌드박스
    • 646
    • +3.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