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10년만에 최대규모 증가

입력 2010-08-11 10:09 수정 2010-08-1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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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따른 구직활동 증가로 실업률 회복은 더뎌

7월 제조업 취업자가 10년만에 최대규모로 늘어나는 등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고용 부문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회복으로 구직 활동에 나서는 인구가 늘면서 실업률은 전년동월과 변화가 없었다.

7월 제조업 취업자는 2000년 8월 이후 최대규모인 전년동월대비 23만8000명이 증가했다.

통계청은 11일 7월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47만3000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7월 민간부문 취업자는 2002년 4월 이후 최대인 전년동월대비 65만8000명이 늘었으며 민간 비농림어업 취업자는 2002년 7월 이후 최대인 23만8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에 따라 고용율은 59.8%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했다.

하지만 7월 실업률은 3.7%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청년실업률도 8.5%로 전년동월대비 같았다.

전년동월대비 2개월 연속 감소했던 실업자도 7월 93만1000명으로 4000명이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가사가 17만5000명 증가하는 등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4000명(0.1%) 증가한 1538만3000명이었다.

경기회복에 따라 제조업 취업자가 증가하고 민간부문 취업이 늘었지만 실업률은 그대로인 셈이고 실업자는 오히려 늘었다.

실업률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정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으로 구직 활동이 늘면서 실업률이 늘었다고 설명한다.

취업을 포기하고 있던 비경제활동인구가 경기가 좋아지면서 구직에 나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실업률이 높아진다고 해서 꼭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는 극단적인 언급까지 한다.

경기가 좋아지면 구직활동이 늘고 이에따라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실업자로 넘어가는 사람이 많은 것이 정상이라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높은 편으로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실업률이 낮지만 고용률도 낮게 나타나고 있다. 상식적으로 보면 실업률이 낮으면 고용률은 높아야 정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장을 잃어도 실업자에서 제외되는 비경제활동인구에 편입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에대해 “여성의 비경제활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높고 농림업과 자영업 종사자의 비중이 높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농림업과 자영업 종사자의 비중이 다른 OECD회원국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농번기가 지나거나 자영업을 접게 되면 비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된다.

외국의 경우 직장을 잃게 되면 구직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바로 실업자로 편입이 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이들 농민과 자영업자들이 구직활동에 나서지 않고 비경 인구로 편입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기다가 학생이 많은 상태에서 바로 취업을 하지 않고 은퇴 후 쉬는 인구도 늘면서 ‘쉬었음’ 인구가 늘었다.

이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확대,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준비 기간 축소, 자영업자의 원활한 전직 유도 등이 고용문제 해결의 과제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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