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동력 '5 프론티어 국가'가 뜬다

입력 2010-08-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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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베트남·콜롬비아·나이지리아·스리랑카

선진국발 위기로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이 급속히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이머징마켓의 '뉴페이스(New Fac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에 이어 유럽 재정위기 사태로 글로벌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

중국과 브라질 인도 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역시 최근 과열과 성장 둔화 우려로 주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제 전문지 포춘은 최신호를 통해 카타르와 컬럼비아 등 그동안 정치 불안과 부패로 소외됐던 5대 국가가 안정을 찾으면서 이른바 '프론티어(Frontier)'로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포춘은 카타르를 비롯해 콜롬비아 등 5개국을 차세대 프론티어 국가로 선정했다.

중동의 카타르는 전세계 천연가스 공급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로 올해 세계 1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국가들이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처해 있지만 낮은 인건비 역시 카타르의 전망을 밝게 한다고 포춘은 평가했다.

카타르 정부는 최근 비에너지 산업의 집중 투자에 힘입어 올해 해당 산업 성장률이 1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산업발전 다각화에 힘입어 카타르내셔널뱅크SAQ는 페르시아만 최대 은행으로 도약했으며 보다폰이 10억달러의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등 선진국형 산업구조를 갖춰가고 있다.

마약과 폭력이라는 단어가 연상되는 남미의 콜럼비아 역시 대대적인 변신이 기대되는 나라. 알바로 우리베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커피와 원유, 석탄 등 원자재 산업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콜럼비아는 2004년부터 연평균 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국가신용등급이 상향될 국가로 콜롬비아를 꼽기도 했다.

콜롬비아의 원유 매장량은 110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남미의 자원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다. 콜롬비아는 이미 하루 7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주요 산유국이다.

중국에 이어 '제2의 용'으로 평가받는 베트남 역시 주목해야 할 국가에 선정됐다. 베트남은 지난 30여년에 걸쳐 개혁개방을 추진했으며 2007년에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는 등 시장 개방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베트남의 제조업 성장률은 연 10%에 달했다. 올해와 내년 GDP성장률은 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기대에 힘입어 베트남증시의 VN인덱스는 지난해 55% 급등했다. 거대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의 마크 모비어스 회장은 "베트남은 세계에서 주가가 가장 싼 나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가 프론티어 국가로 꼽혔다. 인구 1520만의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으로 지난 3년 평균 GDP성장률은 5%를 넘었다.

인구의 40%가 평균 연령이 14세 미만으로 젊은 노동력을 자랑한다는 점도 장점이다.

나이지리아의 하루 산유량은 220만배럴에 달하며 로얄더치셀이 산유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다국적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스리랑카증시 콜롬보AS지수 추이(블룸버그)

수십년간 이어졌던 타밀족과 신할라족의 분쟁이 일단락된 스리랑카는 지난해부터 해외자본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다.

콜롬보증시의 CAS지수는 올해 들어 50% 급등했다. 지난해 상승폭은 100%에 달한다.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투자자들이 집중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루비니글로벌이코노믹스의 아피타 비키어 선임 애널리스트는 "스리랑카 정부의 만영화 작업에 따라 해외자본의 유입 정도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섬유업종 등 저렴한 인건비가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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