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지주회사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IT와 자동차 등 주도주들의 모멘텀 약화로 대안주로 지주회사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IPO(기업공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비상장 계열사 가치에 대한 재조명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 점도 대기업집단 지주회사에 대한 투자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CJ와 LG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최근 가장 두드러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종목은 CJ다. CJ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32%가 넘는 가파른 곡선을 그리고 있다.
CJ주가는 지난 5일 현재 7만6200원을 기록하는 등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10거래일 이상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외국인들의 순매수량이 34만주를 상회하고 있다.
LG는 기관의 관심을 받으면서 주가 상승폭을 올리고 있다. LG는 기관 순매수를 등에 업고 8만원대를 다시 회복한 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8만3800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일간 외국인의 순매수량 250만주를 넘어선 가운데 금액만 35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두산도 최근 한달간 11%대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 5일 11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등락을 계속하며 주가가 횡보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KTB투자증권은 올 하반기를 지주회사에 대한 투자 적기로 제시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 가격 사이클 진입에 따른 지주회사의 할인율 축소를 전망했다.
IPO 시장의 활성화에 따른 비상장 계열사 가치의 재조명, 자산가격 사이클의 중장기적 회복 기조 진입으로 지주회사가 보유한 자산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LG CNS, 실트론, 서브원 등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 혹은 가치 재평가 이슈로 주당 순자산가치의 재조명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추세적인 브랜드 로열티 및 임대료수익의 증가로 회사의 이익의 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CJ는 올 하반기 원화강세 효과와 삼성생명의 긍정적 전망,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재평가 등에 대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이 안정 국면을 찾아가면서 지주회사의 주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두산의 경우 밥캣의 실적 개선세와 모트롤사업부문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