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2분기 사상최악의 실적부진은 에어컨사업부문(AC)도 비껴가지 않았다. LG전자의 AC부문도 생활가전(HE)과 함께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는 점과 2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그 충격은 큰 것으로 보인다.
AC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59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1517억원) 무려 60.9%나 감소했다. 전 분기(429억원) 대비로는 27.8% 상승했다.
매출액은 1조62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9%(1조1723억원)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3%(1조6227억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LG전자는 수익성이 악화한 이유에 대해 “국내적으로는 4~6월에 지속된 이상저온 현상의 원인으로 매출이 부진했고 해외에는 재정위기 영향으로 유럽지역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 및 원자재가 인상, 그리고 B2B 인프라 투자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률이 하락하였다”고 분석했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선진 시장은 계절적 영향과 건설경기 회복 둔화 영향으로 시장 정체가 예상되나 아시아, 호주, 중남미 등 신흥시장 성장세를 유지한다”며 “고효율 제품 출시를 통해 지속적인 글로벌 경쟁 우위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