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방류 통보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군남홍수조절댐(경기도 연천군 소재)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은 19일 군남댐 수위에 대해 전날 오후 8시 26.1m를 기록했으나 자정께 25.16m로 낮아진 뒤 이날 오전 3시 다시 24.9m로 떨어지고 나서 오전 6시 현재까지 같은 수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남방한계선 필승교 수위도 18일 오후 8시 3.20m를 기록했으나 자정 2.99m로 낮아졌고 이날 오전 3시 이후 2.90m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경의선 군 통신선을 통해 집중호우로 저녁 8시 이후 임진강 상류 댐의 물을 불가피하게 방류할 수 있다다고 우리 측에 통보해왔다.
북한이 예고한 대로 8시께 방류를 했다면 필승교까지 도달 시간은 8시간으로, 이날 오전 4시께부터 수위가 높아져야 한다.
다만 수자원공사는 북한이 방류 시점을 '오후 8시 이후'로 명시함에 따라 북한의 강우 상황에 따라 여전히 방류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