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의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송유관이 화재로 폭발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16일 오후 30만t급 외국 유조선이 기름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700㎜ 규모의 송유관이 폭발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폭발은 총 6차례에 걸쳐 발생해 화염이 30m 높이까지 치솟았고 중국 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2000여명의 소방관을 투입했다.
중국석유 측은 송유관 밸브를 잠그는 등 긴급조치에 나섰고 화재는 발생한 지 15시간이 지난 17일 오전 9시쯤 돼서야 진압됐다.
사고 발생 보고를 받은 직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사고수습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장더장(張德江) 부총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현지 공안당국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