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으로 여성의 건강을 알 수 있다

입력 2010-07-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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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박사 이종욱 원징의 자궁 지킴이]

‘생리’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찌릿한 고통. 바로 생리통이다. 특히 심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에 시달리는 여성들은 요즘처럼 흐리고 습기 찬 날씨가 더욱 반갑지 않다. 생리통은 자궁의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증상인데, 흐리고 기압이 낮은 날에는 혈액순환이 더 방해받아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

생리통은 아랫배와 허리의 통증을 경험하는 정도에서 변비, 두통, 구토, 혼절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의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성들은 이렇게 한 달에 한번 꼭 찾아오는 고통을 여자로서 감수 해야만 하는 고통으로만 여길 뿐 통증의 원인을 찾아보거나 치료하려는 노력을 하지는 않고 그저 진통제로 하루하루를 버틸 뿐이다.

하지만 만약 생리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면 심할 경우 원인에 따라선 자궁을 적출해야 할 수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생리통을 조기치료 하지 않을 경우 증상에 따라 불임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출혈로 인한 빈혈, 심장 질환, 위장 장애등의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 흔히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나면 심한 생리통이 사라진다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자궁 환경이 개선되면 그럴 수 있지만, 심한 생리통은 임신을 어렵게 만든다.

강남행복한의원 한의학 박사 이종욱 원장은, “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의 약 50% 이상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부인과 증상입니다. 대부분의 생리통은 그 정도가 약해 일상생활에 별 지장을 초래하지 않지만 정도가 심해 통증과 구토, 설사, 어지러움 등을 동반한다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라고 충고한다.

몸이 차가울수록 통증은 심해진다. 더운 여름에도 배는 늘 따뜻하게~

그렇다면 여성의 일생동안 평균 14세부터 49세까지 35년간 약 420회에 달하는 생리기간을 어떻게 고통 없이 산뜻하게 보낼 수 있을까?

자궁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자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한 달에 한 번씩 자궁의 상태를 알려주는 생리통과 생리불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생리통이 있는 여성의 경우 대부분 몸이 냉하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따라서 생리통의 원인을 한즉통(寒則痛)이라 하여 차가운 기운이 통증을 만들어 내기 때문으로 보고,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치료를 통해 생리통과 생리불순을 이겨낼 수 있다.

생리통 치료의 경우 본인의 체질과 생리통 이외의 또 다른 증상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하여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체질에 맞는 탕약처방을 중심으로 침 ,뜸, 한방좌약 등 여러 가지 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생리통의 한방치료는 단순히 진통제로 통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아니라 생리통이 발생하게 된 자궁과 연관된 오장육부의 기능을 살펴 원인을 개선하고 자궁과 골반주변으로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유지하고 회복시킴으로 건강한 자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치료를 권장한다. 이런 경우 순수 한약재로 만든 ‘좌혈단’은 자궁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며, 생리통 예방 및 치료제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만약 단순한 생리통의 문제가 아니라, 자궁근종과 같은 기질적인 원인으로 생리통이 오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치료를 병행해 주어야 한다.

일상에서는 생리통은 생활습관을 조금 바꾸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산책이나 조깅, 줄넘기 등과 같은 가벼운 운동은 혈액순환을 도와 생리통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정신적인 긴장,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한 방법. 커피, 녹차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피하고 생과일주스나 비타민제를 먹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강남행복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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