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현지공장ㆍ음악방송으로 하반기 ‘승부수’

입력 2010-07-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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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올 상반기 최대 영업실적을 올린 카페베네는 올 하반기에 경영쇄신과 대규모 투자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카페베네는 브라질 현지 커피농장 경영과 자체 로스팅 공장 준공을 선언하고 차별화된 로스팅 방법 채택, 매장 내 음악방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최근 "브라질 내 단일 커피농장으로는 최대 규모를 가진 ‘IPANEMA’ 농장과 계약을 맺고 농장 하나를 직접 분양 받아 해당 농장에서 생산된 커피를 사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커피 씨앗을 심는 단계부터 4년 후 경작 단계까지 각 단계별 모니터링을 통해 매년 최고의 환경에서 커피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관리·감독도 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커피 맛에 대한 프로파일을 이용해 매 분기별 농장 내 토질검사와 열매, 잎 등의 성분 분석을 통해 그 해 경작되는 커피가 자체 기준에 적합하도록 품질 조정도 한다.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는 "경작 단계별로 모니터링 하면서 품질이 뛰어난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경영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며 "국내 커피전문점 브랜드가 현지 농장과 직접 계약해 원두를 생산하는 것은 카페베네가 최초"라고 강조했다. 해외 브랜드 중에서도 스타벅스만이 이러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지 커피 생산과 함께 국내 로스팅 공장도 준공한다. 농장에서 테이블까지 관리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한 커피를 제공할 수 있는 ‘FTT(Farm To Table)’ 시스템도 구축했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최첨단 전자동시스템을 갖춘 독일산 프로밧(probat) 로스터를 설치한 카페베네 로스팅 공장은 연간 240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갓 로스팅된 신선한 원두를 보다 빠르게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다.

생산지가 다른 생두를 개별 로스팅한 뒤 나중에 블렌딩하는 ‘선 로스팅 후 블렌딩’ 방식을 채택해 생산지마다 다른 생두 고유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냈다.

김 대표는 “선 로스팅 후 블렌딩 방식은 공정이 복잡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생산비도 더 들지만, 커피의 맛은 원두의 품종과 로스팅이 결정하기 때문에 산지별로 로스팅 강도를 다르게 해야 최적의 맛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페베네 음악방송'도 진행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전략이다. 하루 300여 건이 접수되는 카페베네 음악방송은 손님들이 듣고 싶은 음악을 휴대전화 문자 및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자신이 신청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김 대표는 “복고풍 우려가 있었던 음악방송이 젊은 층에게는 색다른 경험, 새로운 시도로 인식됐다”며 "앞으로도 대학생 등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 예술 공연, 장르를 넘나드는 문화이벤트 등을 통해 커피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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