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금리 인상에 급락한 환율, 향후 움직임은?

입력 2010-07-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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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그 동안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던 원ㆍ달러 환율 1200원선이 붕괴되면서 향후 환율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원ㆍ달러 환율 4.3원 하락한 1205원 출발했다.

이후 낙폭이 확대되며 오후 1시56분 현재 전일보다 13.45원 하락한 1195.85원을 기록 중이다. 이달 들어 1200원선이 붕괴되긴 금일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으로 1200원선이 무너졌지만 급락세를 이어가긴 쉽지 않다고 내다보고 있다.

국내 경기만 봤을 경우엔 무역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어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유럽발 악재가 남아 있어 언제든지 변동성이 확대되며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화증권 김진성 이코노미스트는 “금일 한은의 금리 인상으로 1200원선이 붕괴됐다”며 “그동안 글로벌 위기로 눌러 있다가 외국인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매수로 돌아서면서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적인 면에서도 국내 달러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문제는 여전히 유럽발 돌발 악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길게 봐선 원달러 환율이 지금보다 하락해야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변동성이 워낙 커 확신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외환선물 이재홍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이 깨졌지만 추가적인 하락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유럽 등 글로벌 돌발 악재 발생 가능성이 여전히 큰 만큼 1200원 초반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증권 성재만 연구원은 “무역수지 흑자 규모 등으로 보면 현재보다 더 원화 강세가 펼쳐져야 하지만 대외 여건과 물가 등을 고려해 보면 하반기엔 1150원~1120원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급 상으로 유로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론 변동성도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원은 “단기외채가 많아 해외 상황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으로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주식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고, 유럽 쪽도 큰 위험은 지나 안정된 모습이지만 유럽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급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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