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대선건설 황당한 D등급 논란

입력 2010-07-05 13:11 수정 2010-07-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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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이 운영하는 대선건설이 지난 달 25일 채권은행의 신용위험평가에서 황당한 D등급을 선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건설사의 구조조정 대상의 대표적인 잣대가 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나 채권, 어음 등을 발행한 적이 없고 무엇보다 시공능력이 1672위에 머물고 있어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것이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5일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6.25 채권은행 신용평가에서 대선건설이 퇴출ㆍ법정관리인 D등급을 받아 신용평가 기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대선건설은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막내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지난 2005년 설립한 회사다. 신준호 회장의 친딸인 신경아 대선건설 이사가 지분 72.6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신준호 회장은 21.90%를 보유하고 있다.

신준호 회장은 지난 2007년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햄·롯데우유를 계열분리해 ‘푸르밀’로 사명을 변경했다.

신 회장은 같은해 부산지역 소주업체인 대선주조를 3600억원에 매각한 차익으로 상당한 현금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선건설 단기차입금은 총 995억6266만원으로,대부분 신 회장의 예금을 담보로 빌린 돈이다.

대선건설 관계자는 “PF나 어음 등을 사용하지 않았고 담보도 확실해 차입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 또 지금까지 연체를 한 적이 없었는데 D등급을 받아 황당했다”며 “차입금 만기일이 오는 12월까지다. 만약 문제가 된다면 조기 상환도 가능할 정도로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은행 신용위험 평가에서 우리는 당연히 빠질 줄 알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지난 달 28일 전화상으로 D등급이라고 통보받았다. 이후 채권은행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면서 “당장 성수지역에 아파트형 공사가 진행 중인데 현재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시공능력이 300위권 밖이라고 해도 신용공여액이 500억원 이상인 기업에 포함돼 D등급을 받은 것 같다”며 “결과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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