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우리투자증권과 연계 현대건설 매각주관사 '도전'

입력 2010-07-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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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찰 경쟁에서 우위 선점... 6일 오후 마감

4년 만에 매각을 재개한 현대건설 매각 주관사 선정에 산업은행이 우리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장을 냈다.

인수대금 4조원에 육박하는 대형매물인 만큼 주관사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협력체제로 가겠다는 포석이다.

현대건설 매각 작업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5일 "현대건설 매각주관사 선정에 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합작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 입찰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서로 손을 잡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우리투자증권과 주관사 공동대표를 맡아 각자가 보유한 M&A 강점을 살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산은지주의 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와 우리은행이 매각 주체인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에 속해 있어 입찰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산업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은 2008년 하이닉스 매각주관사 선정에서도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장을 낸 바 있다.

현대건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현재 국내외 주요 증권사와 투자은행(IB)들에게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입찰마감 시한은 6일 오후 5시까지이다. 주관사 선정은 각 입찰후보들의 PT가 제외되기 때문에 빠르면 이번주 안으로도 발표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 채권단 관계자는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순까지는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며 "4년 만에 매각을 재개하는 만큼 주관사 선정에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매각주관사가 선정되면 실사를 거쳐 1~2개월 이내로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의향서(티저레터)를 발송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 매각 지분 35% 중 외환은행이 8.7%, 정책금융공사가 7.9%, 우리은행이 7.5%를 소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인수 후보군으로는 현대가(家)인 현대차그룹, 현대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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