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을 기점으로 석유화학 및 정유업계 기업들의 잇따른 2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기업별 관전포인트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게다가 석유화학업계의 1분기에 이은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와 정유업계의 불황 개선세가 기대되고 있어 더욱 관심인 것.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계 2분기는 업황 호조와 환율 상승, 중국 수요 증가,IT, 자동차 등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수혜 등으로 전반적으로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나 하반기는 중국수요 지연, 공급부담 등의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오는 20일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LG화학은 관전포인트로 ▲석유화학사업 증설 효과와 제품마진 확대 ▲IT업황 회복에 따른 정보전자 및 전지 물량증가 ▲고무 업황 호조에 따른 NCC/PO실적 감소분 상쇄 여부 등을 꼽았다.
특히 지난 분기에 여수NCC(Naphtha Cracking Center) 정기보수(35일간)로 2분기 판매물량이 확대되면서 타사와의 실적 대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로 인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509억원과 7499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비 24.1%, 19.2%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2분기와 달리 하반기는 업황 호전과 둔화가 혼전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3분기 중국 구매 수요 지연, 신증설 물량 가동율 상승에 따른 공급 물량 증대로 5월 이후 둔화됐던 제품가격 회복 지연 기간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 호남석유화학 2분기 실적 관전포인트는 4월 이후 개선된 중국 수요와 폴리프로필렌(PP), 부타디엔(BD), 폴리카보네이트(PC) 등의 제품에 따른 수익성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IT, 자동차 등 전방산업 호조로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소재인 PC는 수요가 안정적이며 BD도 자동차용 타이어와 합성고무 수요 증가와 중동, 중국 증설의 영향이 적어 수익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남석유화학에 대한 하반기에 대한 전망 역시 밝지 않다. 역내 신규 크래커의 가동률이 상승하며 폴리에틸렌(PE), 화섬원료(MEG) 등의 공급 부담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추정, 연말까지 안정적 성장 모멘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금호그룹 부실 자회사에 대한 상각 처리가 완료되면서 그룹 리스크가 사라진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관심을 보여야 할 부분으로 전문가들은 전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 여부를 꼽았다.
회사측은 특히 합성고무(타이어)는 중국의 수요 호조와 북미/유럽 지역 고객사들의 실적 개선, 천연고무 가격 강세 등이 기대되고 있으며 합성수지는 계절적 성수기를 비롯해 월드컵으로 인한 TV판매 급증에 따른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석유화학업에 비해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선방으로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정유업은 업황 바닥을 재차 다지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관건은 중국 중심으로 상반기에 집중된 신증설 영향이다.
이러한 흐름을 통해 하반기의 경우 정유업계는 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꾸준한 석유수요 증가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업황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최근 화학과 정유업 물적 분할계획으로 복합에너지 업체로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 SK에너지는 2분기 실적 관전포인트로 영업이익의 시장전망치(3174억) 초과 여부가 거론되고 있다.
당초 우려와 달리 원ㆍ달러 환율 상승 영향과 6월 평균 국제유가 상승(75달러)으로 4031억원의 깜짝 실적도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는 것.
SK에너지는 하반기에 들어서도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3분기는 전통적인 휘발유 성수기인드라이빙 시즌이 진행, 본격적 아/태지역 정유설비 신증설 축소로 인한 공급둔화와 중국의 경우 위안화 절상 영향으로 석유수요 확대도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 2분기 실적은 고도화비율 상승으로 인한 개선 여부로 판가름 날 예정이다. 이는 B-C유 판매량 비중하락 및 등경유 비중 상승으로 이어져 판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3분기 중 휘발유 성수기인 드라이빙 시즌과 세계 경기 회복과 동반한 등/경유 수요 증대에 따른 수급 개선 등을 감안하면 정제마진 호전 추세 진입이 예상된다.
에스오일은 2분기 실적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 이는 3월 대규모 정기보수 종료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보수 이후 2분기에는 정유설비 정상가동이 진행돼 영업이익이 상당이 높아질 것”이라며 “매출액은 4조977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영업익은 1분기 453억원에 비해 4배 가량 오른 1563억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대규모 상압정제설비 및 촉매분해설비 정기보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설비 정상 가동으로 인한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 영업이익의 2.5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