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신규상장 종목 ‘대박’ 대신 ‘쪽박’..상장기업 50% 공모가 하회

입력 2010-07-01 09:38 수정 2010-07-0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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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기업 중 3개 제외하면 수익률 ‘찔끔’

‘올 상반기 새내기주 중 대박은 없었다.’

신규 상장 31개(스팩 관련주 제외) 중 19개 기업이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투자자의 애를 먹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새내기 주 31곳 중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은 무려 19개나 됐다(6월 30일 종가기준). 비율로 따지면 공모가를 밑도는 종목들은 50%가 넘는 셈이다.

새내기주의 이같은 수모는 코스닥 시장의 저가주 뿐 아니라 우량주에도 예외없이 적용됐다.

올 한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떠오르며 증권시장의 현금을 흡수해 가며 기대를 모았던 삼성샘여도 역시 공모가 하회를 오명을 남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상장 종목은 시장의 적정한 가치를 판단한 지표가 없는 만큼 검증시기를 거친 후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반토막 종목도 많아

올 상반기 신규 상장 종목 중 19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공모가 대비 반토막을 기록하는 종목도 있다.

지난 2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에스이티아이와 같은 달 9일 상장된 인포바인이 이 경우다.

공모가 1만7500원과 3만3000원으로 각각 시작한 이들 종목은 상장후 줄곧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하락중이다.

6월 30일 기준으로 6060원, 1만52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대비 50% 가까이 떨어졌다.

이외에도 하이소닉(공모가 1만3000원), 승화엘엠씨(6700원), 우노앤컴퍼니(6500원), 우리넷(6700원), 스타플렉스(1만5000원), 이연제약(1만6500원), 아세아텍(4100원) 등도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영흥철강(1만2000원), 차이나킹(3700원), 모베이스(1만3200원), 에이치디시에스(1만5000원), 뉴프라이드(7500원), 삼성생명(11만원), 동아체육용품(5000원) 등도 마찬가지다.

◇이미지스만 공모가 두배 웃돌아

올해 신규 상장 종목이 모두 공모가를 하회한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26일 상장된 이미지스의 경우 공모가 6000원을 상회하는 1만2350원을 기록하며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기차충전소 사업 진행예정인 코디에스도 공모가 6000원을 상회한 1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상장시기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투비소프트, 실리콘웍스, 솔라시아, 모바일리더, 케이씨에스, 디지탈아리아, 차이나하오란, 케이엔디티, 대한생명 등이 공모가를 웃돌며 신규 상장 종목의 체면을 살리고 있다.

다만 공모가를 상회하는 기업들 중 대부분이 대부분이 6월에 상장된 점을 감안해 볼 때 시장의 적정 평가를 받는 시점까지 조금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6월에 상장된 기업은 투비소프트, 실리콘웍스, 솔라시아, 케이엔디티, 웅진에너지 등 5개 기업으로 공모가 상회 11개 기업 중 25%가까운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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