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포털’ 100배 즐기려면?

입력 2010-06-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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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포털, 검색이냐 부가서비스냐 '진검승부'

올해 1월말 기준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과거에는 침대에서 잠을 자고 거실에서 TV를 보고 서재에서 일을 했지만 똑똑한 모바일기기로 이제 침대에서 일하고 TV를 보며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뉴스를 검색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한 ‘무선인터넷 시대’,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검색 포털들은 그들만의 생존전략을 가지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게 돼 버렸다.

그간 유선 인터넷 시장을 두고 벌인 포털들의 진검승부는 사실상 NHN의 네이버가 승리했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이제 펼쳐질 ‘모바일 포털’ 전쟁에서는 어느 누가 우위를 점할지 미지수다. 현재까지 포털 다음의 스마트폰 대응 능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아직 단정 짓기는 이르다.

□포털 다음은 ‘부가서비스 집중형’=포털 다음은 한국어 음성검색, 초성 검색, 코드 검색 등을 도입해 검색 자체보다는 부가서비스를 통한 모바일 경쟁력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먼저 ‘음성검색’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검색은 작은 글자판으로 인해 입력이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검색어를 말하기만 하면 음성 검색 모듈이 음성을 분석 한 후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음성 검색’으로 인해 이용자는 훨씬 더 편리해진 것이다.

또한 다음은 음성 검색과 함께 스마트폰의 카메라 모듈을 활용해 상품의 코드를 촬영, 코드로 상품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한 ‘코드 검색’도 선보였다.

이용자가 상품에 붙어 있는 바코드 또는 QR코드를 사각의 프레임에 맞춰주면 해당 상품이나 가격비교 정보 등 검색 결과가 나타나 유용하다.

초성 검색 역시 이용자 중심의 부가서비스 인데 예를 들면 '맛집'이란 단어와 관련된 검색을 위해서 ‘ㅁ, ㅈ’ 등의 초성만 입력해도 연관 검색어가 검색창 밑에 나타나 편리하다.

□네이버ㆍ네이트는 ‘검색집중형’=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꼭 필요한 검색 결과만 제공하고 불필요한 결과를 제외해 최적화하는 것이다.

이용자들의 검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최적화된 검색 결과 외에 작은 화면이라는 제약을 극복해 줄 UI(User Interface:사용자 환경)도 역시 중요해진다.

다음이 부가서비스에 집중한 반면 네이버는 기존 유선 서비스를 모바일에 최적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카페나 블로그 뉴스, 미투데이 등의 게시물을 초단위로 찾아 곧바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실시간 검색’은 다음과 네이버 모두 동일하게 서비스하지만 네이버만의 특별한 서비스는 바로 ‘퓨전웹’이다.

‘퓨전웹’은 기존에 제공해온 블로그, 카페, 지식iN, 웹문서 등의 검색 결과를 하나의 리스트로 통합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이것을 사용하면 정확도가 높은 검색 결과를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PC에 비해 화면이 작고 네트워크 속도가 느린 모바일 환경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보다 빨리 찾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포털에서 후발 주자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포털 네이트 역시 기존에 주력하고 있던 ‘시맨틱 검색’으로 차별화해 검색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시맨틱 기술을 적용해 검색도 더욱 편리해졌다. 검색어와 관련된 정보를 주제별로 분류해 보여주는 시맨틱 검색은 중복 정보가 적고 원하는 정보를 한 번에 찾기 쉬워 키보드 입력이 불편하고 데이터 송수신이 부담되는 모바일 인터넷 활용시 유용성이 더욱 커졌다.

SK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시맨틱 검색을 모든 통합검색에 적용해 검색서비스 강화를 일순위로 삼았다"며 "부가서비스나 편의서비스도 좋지만 검색 자체의 정확도라든지 사용자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선에서의 큰 화면을 작은 모바일 창에서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했고 한 번의 로그인으로 네이트와 싸이월드에 연동될 수 있도록 해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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