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vs 현대 '재무약정' 막판까지 진통

입력 2010-06-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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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체결 못할 땐 이달말 전체 채권단 모여 논의할 듯

현대그룹 채권단과 현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 시한 하루를 앞두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채권단은 오는 25일까지 현대그룹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고 현대 측은 주채권 은행을 교체한 뒤 채권단과 다시 협상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17일 재무구조평가위원회를 열어 현대그룹의 약정 체결 시한을 25일까지 연장해주는 방안을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현대그룹이 25일까지도 약정 체결을 거부하면 채권단이 다음 달부터 여신 회수 및 신규 여신 중단 등의 제재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불공정하게 재무구조를 평가한 만큼 1600억원 규모의 외환은행 여신을 전액 상환한 뒤 주거래은행을 바꿔 다시 재무구조 평가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현대그룹 측은 주채권은행 변경 사례가 없다는 주장에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대립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24일 ▲실적개선 전망을 완전히 무시하고 비재무평가항목에서 점수반영을 전혀 하지 않은 외환은행의 불공정성 ▲외환은행의 여신규모가 1600억원에 불과해 그 비중이 매우 적은 점 ▲현대그룹이 이를 갚고 외환은행과의 거래관계를 소멸시킬 예정인 점 ▲외환은행은 현재 매각절차중에 있어 신속하고 과단성 있는 업무추진이 어려운 점 ▲재무구조평가 진행사항과 평가결과 등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기밀유지가 되지 못했던 점 등에 기해 외환은행에게 주채권은행 변경 동의요청을 거듭 반복한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채권단과 감독당국은 주채권은행 변경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현대그룹이 주채권은행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그룹이 25일까지 답변을 하지 않으면 이달 말 전체 채권단이 모이는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제재를 가할지 다른 조치를 취할지 정해진 것은 없고 이번 회의 때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미 한차례 시한을 연기한 바 있어, 25일 현대그룹이 약정 체결을 거부할 경우, 채권단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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