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과 해외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락했다.
21일 원ㆍ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0.60원 하락한 1172.00원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4.60원 내린 1188.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 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낙폭을 키웠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의 변동관리 환율제 복귀 언급에 따른 위안화 절상 효과 기대감이 아시아 통화 강세를 이끌었다.
국제통화기금(IMF)ㆍ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ㆍ유럽중앙은행(ECB) 대표단의 그리스 긴축 조치에 대한 긍정적 평가, 35억 유로 규모의 스페인 국채 발생도 유로화 가치를 높이면서 달러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역외세력들의 달러 매도를 부추겨, 환율이 급락했다"며 "국내외 금융 시장이 안정화되면 최근 비이상적으로 오른 환율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가 지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898억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이 1393계약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