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인천지역에서 잇따른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과 8년 가까이 준비한 인천 영종~강화 연결도로 사업이 보류되고 인천 송도동의 포스코 E&C타워 임대분양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와 시의원에 따르면 인천시의회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과 포스코 건설의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려던 영동~강화간 연결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결정을 보류했다.
당초 포스코건설은 1조90억원의 대한 자금조달을 영종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을 통해 확보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이 도로는 영종도 삼목교차로에서 옹진군 신도를 거쳐 강화도 길상면을 해상 교량으로 연결하는 총 연장 14.8㎞, 왕복 4차선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2년부터 사업계획을 준비했으며 총 사업비도 9000억원에 달한다.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는 그러나 영종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개발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된데다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자금 투자 여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도시계획시설결정 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며 도시계획시설결정을 보류키로 한 것.
또 강화 및 인천만 조력사업이 검토되는 상황에서 영종과 강화간 연결도로는 향후 건설되는 도로와도 중복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시안게임 경기장 역시 기존 문학경기장을 활용해 과잉투자를 막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검단~장수 고속화도로는 인천의 대표 녹지축을 꿰뚫는다는 점에서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 왔다.
시의회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자금조달 내용을 검토한 결과 다수의 시의원들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했다”며 “좀 더 안정적이고 확실한 방안의 계획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승인여부를 보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영동과 강화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은 내달 열리는 차기 시의회로 넘겨졌으며 그동안의 숙원사업으로도 불리는 연결도로 계획은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본사가 직접 입주해 화제가 된 인천 송도동의 포스코 E&C타워 역시 임대분양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타워는 지하 5층, 지상 39층 규모로 호텔 수준의 로비, 외부 고객을 위한 비즈니스홀, 철저한 보안시스템 등을 마련했다고 알려져 왔다.
현재 포스코건설에서는 600여명의 직원들이 이전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초까지 나머지 700여명도 합쳐질 예정이다.
건물은 2개의 쌍둥이 타워로 1개동은 포스코건설 본사가 나머지 하나는 일반 임대를 주는데 현재 일반 임대는 계약이 저조하다는 것이 포스코건설 관계자의 설명.
특히 일부 부동산 지역은 포스코타워가 임대를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실정이다.
포스코E&C타워 분양 관계자는 “현재 일반 임대가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면서 “내부적으로 입주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즉답을 회피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인천으로 이전하면서 여러 가지 악재를 겪고 있는 것 같다”며 “본사가 직접 이주하는데도 시장에서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인천 영종~강화 연결도를 위해 8여년동안 사업을 추진했는데 올스톱이 된 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현재 인천시와 협의를 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E&C타워와 관련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부분이 원활하지 않아서 구체적인 임대협상을 해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은 텅텅비워있는 상태”라며 “(분양 계획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진척된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