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자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달 국내주식형펀드의 공모와 사모자금이 동시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동안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공모 국내주식펀드에는 1조3천587억원이, 사모 주식펀드에는 3천528억원이 각각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공모 국내주식펀드에는 3조9천777억원이 순유출되고 사모 주식펀드에는 8억원이 순유입되면서 공ㆍ사모가 엇갈린 자금 흐름을 보인 것과 달리 지난달에는 공ㆍ사모 모두 급증하는 현상을 보인 셈이다.
국내주식펀드 자금이 지난달 이처럼 큰 폭의 순유입세를 보인 것은 국내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으며 반등을 겨냥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남유럽발 재정위기 등 여파로 월초 대비 각각 5.76%와 6.55% 급락하는 등 크게 출렁였다. 연초에 비해서는 각각 2.47%와 4.7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공모와 사모 국내주식펀드 자금은 특히 코스피지수 1650선을 중심으로 지수가 아래로 떨어지면 들어오고, 위로 오르면 빠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