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에코너지'로 비금융사업 재도약 '박차'

입력 2010-06-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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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일 동양시멘트 사장 "글로벌자원개발기업으로 패러다임 변화"

▲동양시멘트 삼척공장 전경
동양그룹이 '에코너지(Econergy)' 전략으로 비금융사업 부문의 재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에코너지는 '환경(Eco)'과 에너지(Energy)'의 합성어로 동양그룹은 이 용어를 동양시멘트, 동양매직, 핀튜브텍 등 비금융사업 부문의 성장 전략 핵심 키워드로 정했다.

그동안 동양그룹은 동양종금증권 등 금융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진 것에 비해, 그룹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동양시멘트 등 비금융부문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했던 것.

동양시멘트 전상일 사장은 지난 11일 강원도 삼척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양시멘트가 에코너지 전략으로 미래가치를 창출, 글로벌 자원개발기업으로 성장해 그룹 비금융사업 부문의 재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 사장은 "최근 신광산 준공과 골든오일과의 합병은 유전개발사업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이 확보된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동양시멘트 전상일 사장
동양시멘트는 지난 4월 유전개발업체인 골든오일과의 합병을 통해 유전을 비롯한 자원개발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한 바 있고, 오는 7월 주식시장에 재상장 된다.

동양시멘트는 시멘트사업과 유전개발사업 이외에도 업계최고의 설비, 최적의 입지여건 등의 강점을 기반으로 하는 석탄사업, 유휴설비와 부지 등을 최적화하는 펫코크(PetCoke, 정유하고 남은 찌꺼기), 고형폐기물사업, 지역 환경에너지클러스터 조성 관련 플랜트건설 확대 및 고품위 석회석·골재 사업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동양시멘트 삼척공장은 신광산 준공으로 향후 약 30여 년간 3억2000만 톤의 고품질 석회석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1999년 환경관련 평가를 시작으로 약 11년간에 걸쳐 준공하게 된 신광산은 약 1900억 원이 투입됐고 면적은 약 73만평에 이른다.

아울러 전 사장은 폐기물자원화, 폐열발전 등 환경부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동양시멘트는 10여 년 전부터 폐기물을 재활용해 시멘트를 생산하고, 폐열을 회수해 전력을 생산하는 등 환경은 물론 비용절감의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 사장은 "지금은 동양시멘트가 글로벌자원개발기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금융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성장과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과 동시에 그룹의 '에코너지'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내게 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전 사장은 2004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동양종금증권 대표를 지내며 CMA를 업계 1위로 올려놓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전 사장은 이 역량을 바탕으로 동양시멘트를 글로벌자원개발기업으로 변신시키는 것과 동시에 저평가 돼 있던 기업가치 역시 제자리를 찾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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