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건설 경영 불안..여의도 파크센터 때문?

입력 2010-06-0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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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위기때마다 거론...박용오 회장 죽음도 연관

성지건설이 가까스로 최종 부도위기에서 모면했지만 성지건설의 이번 부도사태는 건설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지난 2006년에만 하더라도 그 어느기업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됐던 성지건설의 운명이 왜? 이렇게 '바람앞의 등불'이 됐는지 의문이다.

박용오 전 회장이 재기를 위해 선택한 기업인 성지건설. 탄탄한 재무구조를 자랑하던 성지건설은 박 회장이 인수작업을 펼칠때만 하더라도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 중 한곳이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부채비율은 80%대로 알짜 중에서도 알짜 기업이 바로 성지건설이었다.

이런 기업이 불과 몇년도 안돼 부도 위기에 직면하며 시장 퇴출 1순위로 꼽히는 것은 바로 여의도 파크센터의 악성 미분양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박용오 회장의 죽음도, 이번 부도 위기 상황도 모든게 여의도 파크센터 미분양과 연관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여의도 파크센터는 박용오 회장이 성지건설을 인수하기 직전인 2007년에도 고분양가 등으로 인해 미분양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당시 박 회장은 안정적인 성지건설에서 이정도의 미분양은 위협적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해 겨울 리먼사태로 인한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여의도 파크센터 미분양은 성지건설과 재기를 꿈꾸던 박 회장에게 유동성 위기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만들었고 악몽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의도 파크센터는 총 2개동으로 한동은 메리어트 호텔에 매각됐고 나머지 한동은 한국토지신탁에서 담보신탁을 맡아 분양 계약을 대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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