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융합 반응 성공'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중국이 강한 불만을 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최근 '핵융합 반응 성공'을 밝힌 이후 중국이 북한에 대한 지원을 제한하고 있는 것.
아사히신문은 30일 중국 및 북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이 북한 지원 물자 수송을 일부 중단했으며, 경제협력 프로젝트 동결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북한 국경 지대에 있는 무역 거점에서 정기적으로 북한에 반출되는 쌀이나 옥수수 등 곡물과 화학비료, 의약품, 공작기계 등 지원 물자를 실은 트럭의 통행이 이달 중순부터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0월 원자바오 총리가 북한을 방문했을 대 합의한 경제협력 프로젝트 가운데 중국과 북한의 국경인 압록강 교량건설을 제외한 계획들을 동결하는 방안을 중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직후 새로운 핵개발을 과시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중국측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