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와 미국 전기자동차 벤처인 테슬라모터스의 제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테슬라는 27일(현지시간) 도요타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예전 합작공장인 누미(NUMMI)의 토지와 건물 일부를 4200만달러(약 5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테슬라와 도요타는 지난 20일 공동성명을 통해 전기차 개발과 생산시스템, 기술지원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누미의 부지 55%와 건물을 매입하되 매입액에 설비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기재했다.
도요타는 이번 제휴로 5000만달러 상당의 테슬라 지분을 취득하기로 해 지분율이 5%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실리콘 밸리에 있는 대표적 전기차 업체로 현재 미 고속도로에서 운행가능한 전기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자동차 메이커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양사의 제휴에 대해 “1000명의 숙련노동자들이 전기차를 만드는 일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