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월드컵 마케팅 후끈 ④ 식품

식품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에서 예외일 수 없다. 월드컵에 대한 열기가 점점 뜨거워 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식품업계에서도 월드컵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다. 월드컵 기간에 즐길 수 있는 식품업계 이벤트에 대해 알아보자.

□ 식품전문기업 SPC그룹(회장 허영인)은 6월 12일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그리스전에 고객이 직접 응원단을 구성하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해피포인트카드 고객 중 4000명을 초대하여 대형스크린을 통해 그리스전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해피포인트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 대상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기간을 맞이해 청정원 순창 고추장과 함께하는 '한국인의 매운맛 대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전국의 350여개 마트에서 즉석 스크래치카드를 제공하고 긁으면 100% 경품에 당첨되는 이벤트와 청정원 순창 착착 홈페이지 (www.chakchak.co.kr)로 가서 행운번호를 입력하면 황금쌀미토리 10돈, 미첸 쌀 냉장고,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 매일유업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승리기원 이벤트 “Again 2002, 대한민국 화이팅!!”을 오는 5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48일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매일 ESL 우유의 행운번호를 입력하거나 승리기원 메시지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002년 대한민국 대표팀의 영광이 재현되기를 기원하며 총 2002명의 당첨자를 선정한다.

매일유업과 김연아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원정 첫 16강을 넘어서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소비자들과 함께 응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 농심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맞이해 개그 듀오 컬투와 가수 캔이 진행하는 ‘이만백 캠페인’을 후원하고 있다. 이만백 캠페인은 6월 12일 열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그리스전을 2만1백 명이 모여 응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대한민국 대표성인 ‘이’씨에 ‘만백이’란 이름을 지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대한민국 대표팀 응원단이 될 수 있다는 뜻을 담은 응원 캠페인이다. 여의도 거리에서 시작된 이만백 캠페인은 대한민국 첫 경기인 그리스전이 열리는 6월 12일 한강 잠실공원에서 응원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 CJ 제일제당은 5월27일부터 6월30일까지 대형할인점에서 국내산 원료로 만들어진 CJ 제품을 2개 구매하면 축구공 등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벌인다. 카트에 CJ 제품을 2개 담아 행사 매대로 오는 고객들에게 전원 당첨의 기회가 주어지는 스크래치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1등은 축구공, 2등은 주방용기, 3등은 즉석밥 햇반을 제공한다. 월드컵 시점에 국내산 원료로 된 제품을 적극 홍보할 기회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인 버드와이저는 월드컵 트로피 이미지를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의 500ml 캔 패키지를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버드와이저는 6월 개막하는 남아공 월드컵에 앞서 새로운 디자인의 패키지를 선보임으로써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취시켰다.

□ LG생활건강은 월드컵의 뜨거운 열정을 모티브로 강렬한 색채감을 더한 ‘오휘 여름 메이크업- FEVER(열정)’ 라인을 출시, 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 마케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FEVER 메이크업은 국경을 초월한 강렬한 블루, 레드, 옐로우 등 남아공 국기의 색채감을 살려 아프리카의 생동감 있는 메이크업을 재연한다.

□ 해태제과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재현을 기원하며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에 응원단으로 변신한 모습을 인쇄해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승리를 기원하는 월드컵 제품 6종을 출시했다. 해태제과 응원단의 열띤 응원 장면은 동영상으로도 제작되어 홈페이지, 포털 사이트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코카-콜라사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추첨을 통해 총 300명의 ‘코카-콜라 월드컵 응원단’을 보낼 예정이다. 또 온라인을 통해 ‘2010 남아공 월드컵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5월 1일부터 31일까지 Daum의 ‘남아공 2010’ 월드컵 채널 내에 있는 ‘2010 남아공 월드컵 페스티벌’에서 월드컵 응원메시지를 보낸 소비자 중, 100명을 추첨해 아프리카 전통악기인 부부젤라 응원도구 (1인당 2개)를 보내준다. 이밖에 홈플러스 전국지점에서 ‘너만의 짜릿한 세러모니를 보여줘’라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5월 중순부터 2주간 홈플러스를 방문해 행운의 ‘스크래치 카드’를 긁어 응모하면, 선정된 사람에게는 코카-콜라 월드컵 티셔츠, 아디다스 월드컵 공인구, 아프리카 전통악기인 부부젤라 응원도구 등 행운의 경품이 주어진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월드컵과 관련한 마케팅이 피파 및 축구협회와 법적 분쟁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어 올해의 경우 자제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관련 마케팅을 하는 업체들도 보도자료등에는 '피파' '남아공' '월드컵' 용어를 쓰는 등 일부 업체의 경우 혼선을 빚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정정자료를 보내는 등 매우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