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건설사들과 저축은행들도 긴장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생(PF) 사업이 부실화되면서 PF사업에 대출해줬던 저축은행들도 자칫 상환받지 못할 가능성에 놓이게 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실태조사와 각종 방안들을 통해 금리인상 전에 PF사업의 연착륙을 도모하고 건설사와 저축은행의 부실화를 방지하고 나선 상황이다.
◇금융당국 PF대출 방안 마련
금융당국이 지난 3월부터 저축은행 PF대출 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91개 저축은행이 보유한 673개 사업장을 포함해 전 금융권의 PF 사업장 2700여개를 조사했다.
금융당국이 이처럼 전 금융권으로 실태조사를 확대한 이유는 저축은행의 PF대출이 지난 2008년 조사 당시보다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조사에서는 정상등급이 55%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50% 이하로 나타나고 주의와 악화우려 등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서둘러 대책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산관리공사를 통한 부실 PF대출채권을 매입하는 방안 ▲'보통' 등급 이하를 받은 사업장에 대한 '자율워크아웃 협약' ▲사후 부실 여부 관리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저축銀 PF대출 '고민되네'
저축은행들의 PF대출은 2009년 말 기준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지 않은 상황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의 PF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9171억원으로 전년보다 71억원 증가했다. 이 중 요주의와 고정 등급이 각각 443억원, 565억원 늘어난 3927억원과 812억원을 나타냈다. 제일상호저축은행의 PF대출 잔액은 4216억원으로 832억원 늘었다. 요주의와 고정 등급은 각각 134억원, 8억원 줄어든 223억원과 293억원을 나타냈다. 여전히 고정등급이 많은 수준이지만 정상등급이 늘고 요주의 이하 등급이 줄어들었다. 토마토저축은행의 PF대출 잔액은 3726억원으로 전년보다 154억원 줄었다. 요주의 등급은 279억원 줄어든 548억원, 고정 등급은 100억원 늘어난 127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기준에 맞춰 건전성 강화하기 위해서는 PF 관련 대출을 회수해야 하는데 결국 중소형 건설업체의 자금난으로 이어진다"며 "저축은행이 PF대출을 늘렸던 이유는 예금과 대출로 한정된 업무로는 수익성을 늘리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