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배용준·이병헌 효과 日서 '톡톡'

입력 2010-05-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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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위스키등 한류바람에 현지 판매량 증가

배용준, 이병헌, 최지우 등 한류스타의 일본 내 인기가 식지 않고 계속되는 가운데 한국의 대표 주류기업들이 이색적인 한류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한국의 주류 브랜드가 한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고 해외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7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의 ‘고시레 막걸리’는 일본에서 일명 '욘사마 막걸리'로 통하며 일본에 막걸리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후 1년만에 18만병이 팔려나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수입맥주를 보는 듯한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으로 병당 480엔(약 5800원)의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일본내 막걸리 인기로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국순당은 한류스타 배용준이 직접 경영하는 한국 전통 요리점 ‘고시레’의 막걸리 개발 제안을 받아들여 ‘고시레 막걸리’를 선보이게 됐다.

고시레 막걸리는 국순당 일본 법인 BSJ가 유통ㆍ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배용준을 필두로 한국 배우의 매니지먼트 사업과 외식사업을 주로 하는 BOF international 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위스키 브랜드 ‘윈저’는 한류스타 이병헌의 후광을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 식품매장에는 골든위크를 이용해 한국 식품류나 명품을 구입하던 일본 관광객들이 ‘윈저’ 위스키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이유는 ‘윈저’의 광고모델인 한류스타 이병헌 때문이다.

이병헌 주연의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무비인 ‘인플루언스’를 관람한 일본 관광객들이 영화 속에서 이병헌이 마시던 위스키를 구입하는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이 같은 반응은 디아지오코리아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자사가 제작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인한 엄청난 티켓파워가 제품 매출로 연결되는 데에 고무적인 반응이다.

실제로 일본 관광객이 몰리는 롯데백화점엔 ‘인플루언스’ 영화가 공개된 3월 이후 윈저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한류 드라마 콘텐츠를 활용한 '겨울연가 막걸리'도 최근 20억 원 상당에 일본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겨울연가 막걸리’는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저작권을 지닌 KBS미디어와 KYN도가가 협력해 한류드라마 킬러콘텐츠인 '겨울연가'를 스토리텔링으로 막걸리에 적용한 것으로 배혜정누룩도가 막걸리를 생산해서 이를 일본 최대의 주류 유통사가 유통시킬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순당 김항섭 해외사업 팀장은 “고시레막걸리가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한류스타의 일본 내 파워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앞으로 주류업계와 한류스타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일본에서 막걸리를 비롯한 한국의 술들이 큰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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