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유로 14개월래 최저...성장 위축 우려

입력 2010-05-1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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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4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 국가들이 내놓은 긴축안이 경제성장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14일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전날 뉴욕종가 1.2535달러에서 1.2531달러로 하락했다. 장중 1.2516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3월 5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유로는 엔화에 대해서도 116.27엔에서 116.25엔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7일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엔은 달러화 대비 92.76엔에 거래됐다.

스페인에 이어 포르투갈이 재정 긴축안을 발표한 후 유럽의 재정 긴축이 경제성장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유로 가치가 하락했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EU)이 7500억유로(약 1조달러) 규모의 구제금융기금을 조성하기로 한 이후 유로 가치는 이번주 1.8% 하락했다.

니헤이 요 도카이도쿄증권 트레이딩 그룹 매니저는 "유럽 재정위기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유럽이 마련한 구제금융 패키지가 효과를 나타낼지에 의구심이 남아있어 장기적으로 볼 때 유로 가치는 하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 콰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전날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한 것이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면서 유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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