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유동성 위축보다 경기 회복에 포커스

입력 2010-05-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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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뉴욕증시(11일)는 EU와 IMF의 유럽 긴급 구제기금이 재정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힘을 얻으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다우 지수(-0.34%)와 S&P500 지수(-0.34%)가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3% 상승했다.

0.51%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남유럽 재정위기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북한이 핵융합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5개월째 2.0%로 동결했지만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장 후반 한때 1660선을 밑돌기도 했던 코스피는 전일대비 7.21p(0.43%) 내린 1663.03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407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기관도 50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에 맞선 개인은 331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673계약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1941억원) 위주로 278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개인과 함께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다.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큰폭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10원 오른 1143.80원으로 마감했다.

중국발 긴축 우려와 더불어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보합권 혼조세를 연출했다.

닛케이지수가 0.16% 내렸고 가권지수(-0.08%)도 부진했다. 상해종합지수(0.31%)와 항셍지수(0.33%), 싱가포르지수(0.79%) 등은 소폭 상승했다.

삼성생명 시가총액 4위 등극..자동차↑

이날 상장된 삼성생명은 공모가보다 4000원 오른 11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4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영향으로 시초가 대비로는 5500원(-4.60%) 내렸고 상장 첫날이라 코스피지수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관망함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체로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0.25% 내렸고 POSCO(-2.46%), 신한지주(-1.92%), 한국전력(-0.32%), KB금융(-1.51%), 현대중공업(-2.46%), LG전자(-3.00%), 하이닉스(-3.38%)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2.68%)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기아차(1.68%)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3만원대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선방 영향으로 자동차 부품주들도 힘을 냈다.

현대모비스가 2.81% 올랐고 KB오토시스(상한가), 인지컨트롤스(14.43%), 한국프랜지(8.88%), 화신(7.74%), 인팩(6.33%), 성우하이텍(6.16%), 상신브레이크(5.50%), 한라공조(5.48%), 세종공업(4.65%), 평화정공(4.59%), 동양기전(4.50%), 유성기업(4.08%), 넥스텍(3.83%), 한일이화(2.22%) 등이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그밖에 SK케미칼이 기관 러브콜에 힘입어 7.69% 급등했고 한진해운(5.30%), 현대상선(3.54%), STX팬오션(2.43%), 대한해운(2.94%), 대한항공(5.01%), 아시아나항공(4.96%) 등의 운송주들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로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MSCI 한국 스탠더드지수에 편입된 서울반도체가 4.44% 급등했고 다음(4.77%), CJ오쇼핑(5.01%), 루멘스(5.32%) 등이 크게 올랐다. 이수앱지스는 상성그룹의 신수종 사업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혜 기대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이 KT&G 보유 지분을 인수한 기관의 매도 공세에 4.41% 급락했고, 태웅(-5.08%), SK컴즈(-3.10%), 네오위즈게임즈(-3.07%), 포스코ICT(-2.09%) 등이 부진했다.

유동성 위축보다 경기회복 싸이클에 포커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전고점을 돌파할 만큼 매수세가 강하기는 하지만 전고점 돌파 자체가 단기간 과도하게 올랐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 단기 변곡점에 놓여 있는 모습으로 레벨업에 성공할지, 반락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해운, 항공 등의 운송주들은 경기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 기대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경기를 가늠하는 잣대로 자주 활용되는 다우존스 운송지수는 최근 조정을 받았으나 상승추세를 견고하게 유지하고있다.

중국발 긴축 우려가 최근 높아지고 있지만 금리인상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바탕에 두고 있다.

금리인상이 추세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과거 글로벌 증시는 경기확장에 상응하는 상승세를 보여줬고 금리하락기에는 경기침체를 반영해 하락추세를 형성해 왔다.

남유럽 재정위기, 중국발 긴축 등 글로벌 유동성 위축관련 재료들을 핑계로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증시가 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조정시 실적우량주 매수' 전략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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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슈어넷(www.sure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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