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월드컵 피하자"..6월 분양 '역대 최저'

입력 2010-05-13 07:52 수정 2010-05-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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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곳 1만3029가구...강남재건축.용산.왕십리등 서울 알짜 단지는 늘어

내달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물량이 전월대비 67.4%나 줄어들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컵과 지방선거가 예정된 데다 2차 보금자리 대량 공급의 여파로 소나기를 피해가자는 분위기가 퍼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강남 재건축, 용산, 왕십리 등 서울 알짜단지 물량은 상대적으로 많아 질적으로는 오히려 나아졌다는 평가다. 수원에 매머드급 단지도 나온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6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26곳 1만302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5월 분양 예정 물량(4만54가구) 대비 67.4%, 작년 동기(1만7009가구) 대비 23.4%가 각각 감소한 수치며 닥터아파트 조사 이래 6월 중 최저 물량이다.

6월 분양물량이 감소한 것은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 사전예약을 피해 분양시기를 늦춰온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자 아예 하반기 이후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월드컵과 지방선거도 피해가자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06~2010년 6월 분양예정 단지(닥터아파트)

우선 현재 부동산시장은 2차 보금자리지구 사전예약이 시작돼 민간분양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줄어든 상황. 그러나 보금자리와 청약 일정이 같았던 광교e편한세상과 별내꿈에그린이 1순위에서 마감되는 등 인기지역 민간건설 분양은 여전히 청약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2구역을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해 1148가구 중 80~195㎡ 50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신당역이 인접하고, 내부순환도로 강변북로 등 도로진입이 용이해 교통환경이 좋다. 이외에도 일부 층에서는 청계천 조망도 가능하다.

동부건설은 동작구와 용산구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6구역을 재개발해 959가구 중 110~177㎡ 191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부지 바로 앞에 은로초등과 중대부속중이 위치해 교통환경과 학군을 두루 갖췄다.

지난 2월에는 흑석한강푸르지오(흑석4구역 재개발)가 9.8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타입 1순위에서 마감한 만큼 이번 신규분양에도 청약자들의 관심은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구 한강로2가 국제빌딩제3구역을 재개발해 주상복합아파트를 지을 계획이다. 일반분양은 총 128가구 중 155~216㎡ 48가구 예정.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경부선 중앙선 KTX 3개 노선이 지나는 용산역이 걸어서 2~5분거리인 역세권 단지이다. 또한 아이파크몰, 이마트(용산역점), 중앙대병원 등의 대형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롯데건설이 동작구 상도동 약수아파트를 재건축해 총 141가구 중 87~154㎡ 4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예정돼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도역은 걸어서 10~15분거리며 단지 남쪽에 상도공원이 조성돼 있다. 특히 인근에는 더샵, 엠코타운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밀집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강남권에서는 현대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미주아파를 재건축할 계획이다. 총 397가구 중 86~116㎡ 1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3,7호선 고속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이며 잠원초등과 세화여중, 세화여고 등의 우수한 학군이 밀집해 생활환경이 뛰어나다.

경기지역도 대규모 단지 분양이 대기중이다.

SK건설은 수원시 정자동 600의 1번지 일대 SK케미칼 공장부지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총 3496가구의 매머드급 주거단지로 84~172㎡로 구성될 예정이다.

경부선전철 성균관대역이 차로 5분거리에 위치하고 영동고속도로(북수원인터체인지), 과천의왕간고속도로(월암인터체인지) 등 진입이 수월하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마트(천천점)와 단지 주변에는 천천초등, 천일초등, 천천중고 등 학군이 풍부하다. 특히 부지 안에는 아파트 이외에도 공원, 상가, 문화시설 등이 계획돼 있고 북수원지역에서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랜드마크로 거듭날 전망이다.

성남시에서는 대우건설이 단대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분양 대기 중이다. 총 1140가구로 85~164㎡ 252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 서울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이 도보 1~2분거리 초역세권이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강남권과 수도권 외곽으로 연결되는 다양한 도로망이 연결돼 있다.

한라건설은 파주 교하신도시 A22블록에 78~170㎡ 823가구를 분양할 예정. A22블록은 교하신도시 북서쪽에 위치한 단지로 남쪽에는 상업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학교부지(초.중)가 예정돼 있으며 월드메르디앙2차(1028가구)가 인접해 단지 내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 물량이 있었던 5월과는 다르게 6월에는 인천에서 신규분양이 단 한곳도 없다.

지방은 대구, 전북 재건축 아파트 눈길을 끈다.

대구에서는 이수건설과 벽산건설이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4단지를 재건축해 788가구 중 83~155㎡ 250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금호강 조망권이 확보되며 단지 북쪽에는 검단지방산업단지가 위치한다.

전북에서는 삼호가 익산시 모현1가 모현주공을 재건축해 1581가구 중 83~183㎡ 118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2008년 11월(익산휴먼시아) 이후 오랜만에 신규분양이며, 일반분양 물량도 많아 기대감이 모아진다.

이외에는 동일하이빌이 충남 천안시 용곡동 253번지 일대 110~133㎡ 59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용곡동은 아파트(아이파크, 동일하이빌 등)가 밀집해 기존의 상업시설을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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