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재확산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더욱 커진 영향이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투자자금이 안전한 자산에 집중되면서 금값은 온스당 1240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유럽발 악재가 해결되지 않는한 금값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22.80달러(1.9%) 상승한 온스당 1243.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74년 금 선물이 거래되기 시작한 이후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장중 1249.20달러까지 오르며 전날 장중 최고치 1235.20달러도 갈아치웠다.
스페인이 재정 긴축안을 내놓고 포르투갈이 국채 발행에 성공했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담 클로펜스타인 린드-월독 시장 전략가는 "유럽이 마련한 구제금융기금이 재정위기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금값이 비싸지만 유로존(유로와 사용 16개국) 국가들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으로 금을 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