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국내산 밀 하반기에 나온다

입력 2010-05-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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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높은 '참들락' 브랜드 보급

고급 국내산 밀 브랜드가 개발돼 하반기부터 보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12일 농가재배부터 수확, 저장, 가공, 유통까지 안전성과 최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한 최고급 밀 브랜드 ‘참들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참들락 브랜드 밀은 수확이 시작되는 하반기 이후 농협 등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참들락은 그동안 가격은 비싸면서도 품질이 떨어졌던 우리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참들락 브랜드 밀은 기존 우리밀과 같은 수입산 대비 2.5배 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앞으로 생산확대 및 유통구조가 개선되면서 가격이 떨어지면 경쟁력이 클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우리밀도 가격이 비쌌지만 친환경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구입을 하고 있다.

국내산 밀은 대부분 계약 재배를 통해 우리밀농협을 통해 수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1만8000톤, 올해 6만톤이 수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형 제분회사 및 식품 가공업체에서도 올해 4만t을 계약했다.

농진청은 국내산 밀 소비확대를 위해 관련 대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소비자 가정에서 이용이 간편한 프리믹스 제품 개발을 위해 삼양제닉스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막걸리용 고품질 누룩 제조용 국산 밀 품종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산 밀은 한때 9만7천 정보 재배로 자급률 16%를 유지하기도 했지만 1984년 수매중단 고비를 겪으면서 현재 자급률이 1% 미만이다.

농식품부는 국산 밀 자급률을 2012년 2.5%, 2017년 1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산 밀 소비가 저조한 것은 높은 가격과 함께 수입 밀에 미치지 못하는 품질이 큰 작용을 했다.

국산 밀은 한 지역에서도 특성이 다른 여러 품종이 섞여 재배되고 재배방법도 농가마다 다를 뿐 아니라 수확 후 건조․저장시설과 제분시설이 열악해 소비자 선호도가 낮았다.

수입 밀에 비해 색깔이 어둡고 가공적성이 나쁜 점도 원인이었다.

‘참들락’은 농촌진흥청과 한국우리밀농협, 지자체, 제분회사가 공동으로 협력해 대규모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금강밀’ 품종을 보급을 통한 재배 단일화, 토양분석을 통한 적정시비, 수확 후의 적정 건조․저장조건을 적용했다.

또 생산물에 대한 농가별 품질분석을 통해 원료밀 품질을 규격화하고 제분에 있어서도 대형 제분회사의 첨단 제분시설을 이용했다.

이에따라 ‘참들락’은 기존 국산 밀에 비해 회분함량이 낮아 밀가루 색깔이 밝고 가공적성도 우수할 뿐 아니라 수입밀(중력분)에 비해서도 여러 품질 특성에서 대등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참들락은 생산관리 매뉴얼을 적용한 용도별 최고급 원료밀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체계적인 관리매뉴얼을 투입하고 있다.

농진청은 용도별 최고급 원료밀 생산을 위한 단지로 광주광역시, 영광, 합천, 익산 등 4개소에서 600ha를 조성, 2012년까지는 6개소 1200ha, 2017년에는 생산관리단지를 밀재배 계획면적인 5만7000ha로 확대조성 할 계획이다.

김정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장은 “가공용도별 최적 품종의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새로 조성되는 용도별 브랜드단지도 ‘참들락’과 같이 철저한 시비관리, 최적 수확 후 관리 등 체계적인 생산관리를 통해 용도별 최고품질의 맞춤형 브랜드화를 지속적 추진할 것”이라면서 “가공 산업체의 새로운 가공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등 국산 밀 소비확대와 밀 가공품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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