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유럽發 공포.. 연일 '급락'

입력 2010-05-07 11:41 수정 2010-05-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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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3.74%↓ㆍ中1.46%↓ㆍ홍콩 1.01%↓

아시아 주요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우려로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증시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상하면서 엔화가 16개 주요 통화대비 일제히 큰 폭으로 치솟아 실적악화가 예상되는 종목들의 주도로 전날의 급락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400.06포인트(3.74%) 떨어진 1만295.63, 토픽스 지수는 31.19포인트(3.26%) 내린 925.5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225 지수는 3월 5일 이래 처음 1만300엔이 붕괴됐다.

오전 11시 28분 현재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날보다 40.22포인트(1.46%) 내린 2699.48을 기록하며 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같은 시간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03.06포인트(1.01%) 하락한 1만9930.35,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87.64포인트(1.15%) 내려 7491.8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유럽발 악재에 또 한번 휩쓸렸다.

유럽중앙은행(ECB)는 6일(현지시간)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현행 1%로 동결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ECB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적정하다”며 재정위기가 유로존 내에서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국채 매입 등 추가조치에 대해 논하지 않았다고 말해 시장 참가자들의 실망감을 부추겼다.

이 여파로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스페인과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의 스프레드는 유로화가 출범한 1999년 이래 최대폭으로 확대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는 급격한 캐리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 가치가 치솟고 있다.

7일 오전 엔화 가격은 달러당 91엔대, 유로에 대해서는 115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증시에서는 엔화 강세로 실적악화가 우려되는 수출주와 자원관련주를 포함해 금융주 등 업종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최대 은행그룹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2.8% 떨어졌고 유럽 시장 비중이 높은 캐논은 4.7% 급락했다. 주수입원이 상품거래인 미쓰비시상사는 3.8%를 잃었다.

닌텐도는 게임기 ‘위’ 판매 감소로 지난해 6년 만에 수익이 감소했다고 밝힌 여파로 한 때 13% 주저앉았다.

한편 중국증시는 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글로벌 수요 부진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항공사와 원자재 종목들이 지수를 짓눌렀다.

중국 최대 항공사인 에어차이나는 4.8%, 장시구리는 5%가 각각 미끄러졌다. 페트로차이나는 2.8% 떨어졌다.

노무라증권 금융경제연구소의 와코 주이치 수석 투자전략에는 “트리셰 총재의 발언으로 그리스 문제에 대한 사령탑 부재 상황이 재인식되었다”며 “이로 인해 유로존 스스로가 재정위기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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