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신성장동력 코스닥기업서 찾는다

입력 2010-05-10 09:02 수정 2010-05-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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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투자로 신기술 코스닥기업과 제휴 신속한 시장진입 가능

지난해부터 삼성, LG, POSCO등 막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대기업들이 코스닥 기업에 대한 지분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코스닥기업들을 대상으로 자금 투자 및 지분을 인수하고 있으며 자체 기술개발보다 적은 금액으로 빨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투자를 계속 하고 있다.

또한 해당 코스닥업체들은 대기업의 투자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매출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중소기업의 잠재력을 돈으로 빼앗는다는 양반된 의견을 제시한다.

코스닥기업 투자의 선봉장은 LG그룹으로 LG그룹은 '인수' 대신 지분투자방식을 고집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8년 티엘아이와 아바코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코스닥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냥에 나섰다.

이후 2009년에도 에이디피엔지니어링에 투자하며 총 3개의 코스닥기업들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LG그룹의 코스닥사냥을 지켜보던 삼성전자도 이를 벤치마킹하면서 코스닥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LCD 금형(틀) 제조업체인 에이테크솔루션의 지분 15.9%를 263억원에 취득하면서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했으며 12월에는 LCD 광학필름 업체 신화인터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억원(신주인수권 행사시 지분율 10.74%)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서도 3월 반도체 · LCD 장비업체인 아이피에스의 전환사채(CB) 220억원(전환시 지분율 14.7%)을 매입했다.

POSCO도 이들 기업에 질세라 후발주자로 나서 코스닥기업에 투자를 실시했다.

POSCO는 지난해 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서울반도체에 2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석유화학 플랜트 제작 업체 성진지오텍 지분 40%를 1592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하이닉스 역시 유상증자 참여로 피델릭스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리콘화일은 유상증자 및 장외매수로 지분율을 40.6%까지 높였다.

SK그룹에서도 SK케미칼이 오스템임플란트를 인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를 했지만 양사간의 가격차이로 인해 결렬되고 말았다.

이처럼 대기업들의 코스닥기업의 지분투자를 늘리는 것에 대해 A대기업 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환율이 급등하면서 대기업들이 수출로 인해 짭짭할 수익을 거둬 두둑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체 기술개발을 나서면 많은 자본이 들어가고 시간이 오래걸리기 때문에 우량한 기술을 보유한 코스닥업체에 투자하면 적은 자본으로 빨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너도나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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