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 신세계푸드

입력 2010-05-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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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전상장' 타고 종합식품유통사로 발돋움

신세계 푸드는 지난달 29일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상장 했다.

이는 2001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 이후 9년 만으로 잠재적 가치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받기 위해 상장 이전을 단행한 것이다.

새로운 시장에서 재도약을 준비하는 신세계푸드는 기업의 안정성을 중시하는 코스피 시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투자자의 다변화, 국내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IT기업이나 중소 벤처기업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코스닥 시장 보다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식품, 유통 등 관련 업종의 우량기업들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서 회사의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되고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1995년 신세계푸드시스템으로 출범,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

사업부문은 크게 4부문으로 위탁급식, 식품유통, 식품제조가공, 외식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7.8조원에 이르는 시장규모를 가진 위탁급식분야에서 신세계푸드 국내 시장점유율은 4위다.

특히 식품유통의 경우 이마트,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 그룹의 식품공급을 바탕으로 한 대량 구매력과 선진구매 노하우 기반에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력이 확보된 상태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식품유통사업에서 지난해 1304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 전년대비 25.1%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 제품들

전반적인 실적도 호조세다. 최근 4년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리수 성장을 했으며 매출 액 대비 6%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4,959억원, 영업이익 328억원, 순이익 244억원을 달성했고 이는 전년대비 각각 18%, 24%, 25%가 각각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평균 6.5%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 한해도 다양한 성장요인을 분석해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해외소싱을 비롯해 이마트라를 고정 유통채널 보유를 기반으로 시너지가 곧바로 예상되는 식품가공 중소업체 인수도 고려할 전망이다.

◇ 올해의 키워드 '해외소싱'

지난해 해외소싱을 통해 높은 신장률을 보인 신세계 푸드는 올해도 그 비중을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 푸드는 지난해 매출 실적 4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2%의 신장률을 보였고 회사측은 이를 통해 B2B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식품유통부문의 경우 해외 유명 식품 브랜드의 국내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개발해 국내 식품유통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일례로 신세계푸드가 국내 독점 공급권을 갖고 있는 세계적 과일 브랜드 치키타, 미국 파라마운트사 등과 수입육(호주산, 미국산) 등 축산물, 오션스프레이(음료), 카놀라유(식용유)와 같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우수 가공상품을 직접 발굴,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수입해 국내 식품유통시장 공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올해부터 노르웨이산 연어 등 수산물로 수입 품목을 확대해 해외 소싱부문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해외 수출업체들의 리스크 증가에 있어서 신세계푸드도 예외는 아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입 품목별로 물량 계획을 사전에 수립, 주간 단위로 정해 놓은 목표 환율에 따라 정기적으로 달러를 분할 매입하는 방식으로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핵심 경쟁력은 사업 주요기능 '수직계열화'

최근 5년간 12%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며 회사 성장을 견인하던 위탁급식 사업이 요즘들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성장률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했다.

▲신세계푸드 이천2공장 전경

원재료의 소싱에서부터 생산, 가공, 보관, 물류, 영업, 판매까지 사업의 핵심기능을 수직계열화 해 자체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 전사업부문이 품질 경쟁력을 보유토록 한 것이다.

이는 동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가공식품 생산공장, 전국 물류 및 배송 네트워크 그리고 신세계의 유통 및 판매채널까지 사업을 위한 원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이점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푸드는 상품 차별성과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식품유통사업을 복합적으로 전개해 이마트, 조선호텔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채널은 물론 일반 식품유통시장에도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국 권역의 물류 네트워크 농수축산 전처리 및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공장, 종합위생안전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식품안전센터, 식품개발연구소, 조리아카데미 등 높은 수준의 비즈니스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애널리스트가 본 신세계푸드(이정기 SK證 연구원, 사진)

- 자체브랜드 출시 매출 확대 예상

신세계푸드는 2001년 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그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 저평가 요인이라는 회사의 판단 하에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하게 됐다.

지난달 29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게 됨에 따라 그 동안의 거래량 부진 및 저평가 국면에서 해소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 이전한 만큼 신세계푸드 전 사업부문에 대한 장점을 최대한 살려 기업가치 평가를 높게 받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의 사업부문은 위탁급식, 식품유통, 식품제조가공, 외식사업 등 크게 4부문으로 각 부문별 장점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위탁급식사업부문은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이 약 10%로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527억원, 영업익 222억원, 영업이익률 8.8%을 달성했다.

특히 이는 저수익성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프리미엄 시장 개척을 통한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다.

식품유통부문은 자체 식품제조 및 가공을 통한 유통과 국내매입, 해외소싱 등의 식품유통사업을 복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마트를 통한 식품 유통 매출 비중이 더욱 확대되고 있어 수입과일·야채 등의 유통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식품제조가공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408억원(51.2% 증가), 영업이익 10억원(흑자전환), 영업이익률 2.4%를 기록, 외식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720억원(16.1% 증가), 영업이익 49억원(22.7% 증가), 영업이익률 6.7%를 달성했다.

신세계푸드의 올해 실적을 견인할 모멘텀은 크게 2가지다. 우선 이마트를 통한 자체브랜드(PL)상품 공급 확대가 전망돼 매출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또 기존 청과류, 육류 등에서 수산물 및 유지류 등으로 해외 식자재 유통 부문의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부터 자체 브랜드 상품 출시를 통해 B2B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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