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실업률이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업률은 20.1%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의 18.8%에서 상승한 것으로 유로존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통신은 전했다.
스페인은 재정적자 위험에 시달리면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하향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실업률마저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스페인 경제에 대한 우려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 메이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의 고용은 올해 남은 기간 계속 떨어질 것"이라면서 "재정정책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P는 2016년까지 스페인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0.7%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실업률은 올해 21%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