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셀, 美 기업 FDA 승인 소식(?)에 ‘상한가’

입력 2010-04-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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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관련없는 '세포치료제' 한마디에 '묻지마 매수' 우려

한 코스닥 상장사가 경쟁관계에 있는 외국기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항암치료제를 최초 승인받았다며 이를 자사 주가에 연관시키는 이색홍보로 주가 상승 효과를 얻고 있다.

업계와 증시전문가들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분야인데다 막연한 기대감을 회사가 나서 홍보하고 이에 투자자들은 ‘묻지마 매수’에 나서자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이노셀은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바이오기업 덴드리온이 전립선암에 대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프로벤지를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노셀은 이번 허가는 FDA에서 세계 최초로 항암면역세포치료제가 승인 받은데 의미가 크다며 덴드리온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정현진 이노셀 대표는 “이번 미국의 덴드리온이 FDA승인을 받음으로써 항암면역세포치료제가 새로운 항암치료로 혁신적인 성과를 이루기 기대한다”며 “이노셀 역시 임상시험을 통해 탁월한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의약업계에서는 덴드리온의 프로벤지가 이노셀의 ‘이뮨셀-엘씨’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상황에서 단지 세포치료분야라는 것만으로 자사 개발 제품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이다.

한 의약바이오 박사는 “덴드리온과 이노셀의 세포치료제 방식은 다르다”며 “덴드리온은 특화된 셀라인을 갖고 티셀을 뽑아내는 업체인 반면 이노셀의 셀라인은 일본에서 이미 예전에 하던 방식을 채택하던 것으로 특화된 셀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한 증권사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도 “덴드리온사의 FDA통과가 이노셀 주가가 상한가 갈만한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며 “도요타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개발했다고 하이브리드를 연구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묻지마식 매수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회사측의 보도자료와 투자자들의 막연한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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