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우리나라 소비부문은 말 그대로 청신호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소비가 늘어나고 특히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서 소득증가에 따른 선순환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또 대기업들의 반도체와 LCD단가가 올라가면서 수출 호조도 지속되고 있고 유가 부분은 저 환율이 방어하면서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큰 변수가 없는 한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3월 기준 국제수지 동향을 보면 상품 수입액은 35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전년에 비해 절반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상품 수입 증가율은 2000년 3월 58.6% 이후 꼭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일반적으로 수입이 늘어나면 상품수지 흑자폭을 줄이지만,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상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 위주로 증가함으로써 수출이 늘어날 수 있고, 내수 경기도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이 집계하는 수입액 통계를 보면 지난달 원자재와 자본재는 50.9%와 51.2%씩 증가했다. 소비재 수입 증가율은 27.1%에 그쳤다.
특히 내수용 수입 증가율이 53.8% 늘어 2월(25.1%)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은 "최근의 환율 하락을 고려하면 가격 요인보다는 물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소비와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 역시 "국내 소비는 괜찮다고 판단된다"며 "국내총생산을 봐도 소비 지표는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소득증가에 따른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위원은 또 "1년 넘게 지속되는 저금리도 소비지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나고 정부 재정지원도 늘어나 하반기에도 원활한 모습이 지속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고용회복에 대해서는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소비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고용시장도 활성화 되고 덩달아 실업률 수치도 떨어져야 하는데 지금은 반대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정부가 금리를 낮게 책정해서 부채 부담을 완화시켜주고 있지만 고용시장의 변수는 남아있는 것 같다"며 "자칫 실업률 확대가 전체 소비 증가를 침체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