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 소폭 반등에 나섰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이후 유로에 대한 매도세가 몰렸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추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종가 1.3175달러에서 상승한 1.3216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오전장에서 유로/환율은 1.3145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말 이후 최저치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상승하면서 유로/엔 환율은 뉴욕종가 122.88엔에서 123.32엔으로 올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가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100억유로 늘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IMF는 그리스에 15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가 전일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담 카 ICAP오스트레일리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유로의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IMF와 유럽연합(EU)의 공동 성명이 있을 것이며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FT는 이날 EU와 IMF의 그리스 지원금이 700억유로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결정된 EU와 IMF의 그리스 지원 규모는 450억유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