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지용)카드사-이통사, 모바일 카드 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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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카드 시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카드사와 통신사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모바일 카드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의 망 사용료와 마스터키 소유권 등으로 이통사와 본격적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 카드사들은 이통사가 요구하는 통신망 수수료율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SK텔레콤의 통신망을 사용하고 있는 카드사는 하나SK카드와 신한카드로 이들은 다른 카드사보다 낮은 0.05%~0.1%의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하나SK카드의 경우 제2대 주주가 SK텔레콤이기 때문에 가능했고 신한카드는 SK텔레콤의 망을 사용하는 시범적인 차원에서 이 같이 적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삼성ㆍ현대ㆍ롯데 등 전업계 카드사와 은행계 카드사들은 이통사에게 0.1% 이상의 수수료를 요구받고 있어 이를 받아들일 경우 수익이 줄어들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가뜩이나 재래시장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을 2.0~2.2%에서 대형 마트 수준인 1.6~1.8%로 낮추고, 중소 가맹점의 경우 종전 2.3~3.6%에서 대형 백화점과 비슷한 2.0~2.1%로 낮아져 카드사 신용판매 수익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때문에 10만원을 모바일 카드로 결제할 경우 기존 3600원의 가맹점 수수료에서 줄어든 2100원의 수수료를 받게 된다. 결국 최대 40%포인트 줄어든 수수료도 억울한데 결제금액의 0.1%에 달하는 100원을 통신사에게 내줘야 하는 상황까지 겹치니 결국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삼성, 현대 등 대부분 카드사의 경우 플랫폼(소프트웨어)단계까지 완성됐으며 이통사 선택의 문제만 남아 있는 상태다.

카드사와 이통사 간 갈등은 이뿐이 아니다.

카드사는 모바일 카드 출시를 앞두고 마스터키에 대한 소유권을 절대 이통사에게 뺏길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갈등의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키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삭제하는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실제 데이터를 입력하는 기능의 SD키와 함께 휴대폰 유심(USIM)칩에 내재돼 있다.

프로그램 성격상 단순히 입력 장치에 불과한 SD키보다 설치·삭제가 가능한 마스터키가 관리자로서의 역할이기에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

특히 마스터키의 소유 여부에 따라 모바일카드 시장에서의 '갑을' 관계가 바뀔 수 있어 카드사와 이통사 간의 물밑작업이 치열한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마스터키는 모바일카드의 핵심 프로세스로 모바일 카드의 '곶간키'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마스터키를 이통사가 관리할 경우 이통사에게 카드사 고유의 결제의 영역까지 점거당할 처지에 놓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동글이를 각 가맹점에 설치하는 것의 비용의 주체도 카드사와 이통사 간 밀고 당기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모바일 카드의 결제 단말기인 동글이는 전국 400만 가맹점에 2만개에 불과한 것. 이를 두고 카드사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만큼 영세한 가맹점이나 밴사에게 떠넘기기보다 자금력이 되는 이통사가 설치비를 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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