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조6383억원, 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7.9%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면 1분기 신규 수주액은 2조19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보다 4.8%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발주가 늘어 토목부문의 수주실적이 많았으나 올해는 상대적으로 물량이 줄어 전체 수주가 줄었다"고 수주 금액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주택부문에서 장위10구역 재개발(2983억), 석남4구역 재개발(1064억) 등 사업성과 분양성이 보장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수주가 늘어 향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가 늘었다.
이는 그간 부동산경기 침체로 축소됐던 주택부분이 지난해 판교 푸르지오, 효창파크 푸르지오 등 신규분양의 성공한 데다 건축부문에서 송도주상복합, 송도센텀주상복합 등 대규모 현장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2~3년간 수주한 물량이 서서히 매출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전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3%, 5.2% 감소했다. 이는 겨울에는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는 데다 특히 올 초 눈이 많이 오는 등 기상 여건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은 향후 주택부문 사업비중을 축소하고 해외부문 사업비중을 확대하면서 국내시장 침체를 돌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택부문에서는 수익성 위주의 탄력적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지방사업은 우량사업장에 한해 선별 수주하며 사업성과 분양성이 양호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토목부문에서는 올해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는 공공부문 수주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조력발전소, 바이오에너지 사업 등 신성장동력 사업과 기획제안형 복합 PJ, 정부정책 연계 복합 개발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건축부문에서는 외자유치를 통한 기획제안사업, 준주택제도 도입으로 활성화가 예상되는 오피스텔 등 신규.틈새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플랜트부문에서는 인력 확보를 위해 신입사원 채용 확대로 핵심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우수 경력 사원을 채용하는 등 전문 인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해외부문에서는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LNG및 발전소 분야와 나이지리아, 리비아, 알제리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 해외기업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오일 및 가스분야의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우디, 이라크, 동유럽, 남미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 다변화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상반기 중 금호아시아"나 그룹을 벗어나 산업은행 PEF로 대주주가 변경되게 됨에 따라 새롭게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된다"며 사업부문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