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가 새로운 금융규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외환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유로/엔 환율은 전일 뉴욕종가 124.77엔에서 124.18엔으로 내렸다. 엔은 달러에 대해서도 상승하며 93.19엔에서 92.81엔으로 하락했다.
엔화는 주요 16개 통화에 대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390달러에서 1.3380달러로 하락하며 유로의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
이날 뉴욕에서 연설을 가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월가에 대한 규제방안을 공개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사이토 유지 크레딧아그리콜 외환 담당 이사는 "시장은 오바마가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를 내놓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면서 "시장 분위기는 위험자산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기소로 시작된 이번 사태가 쉽게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시오리 미노루 미쓰비시UFJ증권 외환담당 수석 부장은 "골드만삭스 사태 해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엔화의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